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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이의 서재
  •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히가시노 게이고
  • 16,200원 (10%900)
  • 2021-03-23
  • : 1,389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은 항상 명쾌하고 산뜻하다. 심오한 주제, 기막힌 반전 등은 필요없다는듯이 매번 간결하고 재치있게 전개되다가 깔끔한 결말을 맺어준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나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계속 믿고 보는 것처럼 결코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이 책은 1990년과 1994년. 꽤 오래된 작품집임에도 불구하고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추리와 스릴이 가득하다.
첫 장면부터 뻔히 범인이 예상되지만 마지막에 밝혀지는 사건의 전모가 허를 찌르는 이야기도 있고, 식상한 오프닝의 식상한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기가 막힌 결말이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시종일관 암중모색하는듯한,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 힘든 이야기가 펼쳐지다가 씁쓸한 운명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춤추는 소녀'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마치 오 헨리의 작품을 읽는듯한 느낌의 단편이다.

곳곳에 cctv가 있고, 누구나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의 구글지도가 위치추적기의 역할을 21세기에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트릭의 작품도 있다.

히치콕 시절부터 흔히 사용되던 반전의 반전, 이중반전 기법은 매번 탄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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