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인
1990년 경기 광명에서 태어났다.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나는 벽에 붙어 잤다』,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를 펴냈다. 창작동인 ‘뿔‘
과 창작집단 ‘unlook‘에서 활동 중이다.- P-1
저는 이 시집이 얼마나 위대한가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문학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다만 제가 적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미완성 시, 미완성 노래들을 서로에게 미친 듯이 보냈던 그어느 날들의 새벽녘, ‘그리운 금강산‘ 한편에 앉아 시가 이렇고 음악이 이렇고 세상이 이렇고를 떠들던 무수한 밤, 우리 각자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허황된 마음을 떠나보낸 다음에야 알게 돼서 다행이야 하면서 주고받았던 대화 같은 것뿐입니다.
최지인 시인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으나 꿈을 꾸고, 일이라는 굴레를 회의하면서도 일을 하고, "이것도 사랑이라고 말할 수있을까" 싶지만 사랑을 하고, "슬픈 마음이 안 슬픈 마음이 될때까지" 슬퍼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시집에 그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이 동의할수 있는 삶을 작품에 담아낸다는 건 사실 굉장한 일입니다. 보통의 작품은 가까운 사람들이 보기엔 꽤나 많은 삶의 덧셈이 뺄셈으로 이루어지기 쉬운 법이니까요.
그동안 수도 없이 쓰이고 버려진 시들 가운데에서 끝끝내 완성된 이 시집에 경의를 표합니다. 끝끝내 살아낸 최지인 시인의 삶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평소 서로의 모든 말에, 모든 삶의 방향성에 동의하지는않지만 그의 이번 시집이 ‘마스터피스‘라는 사실에는 동의합니다. 찬성합니다. 재청합니다. 이의 있으십니까? 이의는 기각!
이 시들이 여러분의 마음과 상황과 고민에 알맞게 가닿기를.
이상 시집이라곤 열권도 채 안 읽어본 이의 추천사였습니다.
이승윤 음악인- P-1
시인의 말
그 무엇도 무너뜨릴 수 없는 것이 있다. 일하고 사랑하고 희망할 것이다.
2022년 3월
최지인-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