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답했다. "모두가 A라는 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세상에도, 사실은 B를 원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던 것 아닐까요?"
답을 하며 깨달았다. 재현이 더 이상 화가의 본업이 아닌 시대에 구상화를 그리는 예술가의 성패란 사진도 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 결국 제 마음속 풍경을 얼마나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심금을 울릴 수 있는가에 달려 있지 않을까.
호크니는 강조했다. ‘카메라는 기하학적으로 대상을 보지만, 인간은 기하학적인 동시에 심리적으로도 세상을 봅니다. *
일본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도 ‘영상의 시대에 왜 펜인가‘를 논하며 비슷한 이야기를했다. "영상으로는 절대 포착할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영상보다 선명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P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