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펼칠 때면 항상 작은 설레임을 안고 있다.
제목과 표지만으로 내용을 유추하며 오늘은 또 어떤 세상이 전개될지 기대하게 된다.
이번에는 한 번도 생각지도 못한 주제가 눈앞에 벌어졌다.
으레 책이 그러하지만 그림책의 주제들은 꽤나 다채롭다.
네덜란드 사람이 글을 쓰고 벨기에 사람이 그림을 그려서 그런지 이국적인 느낌도 물씬 들어서 마치 해외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도 느껴졌다.
집이라...
나와 가족들이 사는 집에 대해서 살짝 떠올려보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집이 소유해야만 하는 욕망의 주체가 아닌 마음의 위안과 안식처가 되는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는 날들이 하루 빨리 실현되길 고대하고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