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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rina 서재
  • 눈앞에 없는 사람
  • 심보선
  • 10,800원 (10%600)
  • 2011-08-09
  • : 4,830

고양이 한 마리
도로 위에 낙엽처럼 누워 있다
몸통이 네모나고 다리가 둥글게 말린
코끼리 같은 버스가
죽은 고양이 앞에 애도하듯 멈춰있다
누군가 말한다
스키드 마크는
바퀴도 번민한다는 뜻이지
누군가 답한다
종점에서 바퀴는 울음을 터뜨릴거야
...
하루 또 하루
시민들은 고독하고 또 고독하다
친구들과 죽은 자의 차이가 사라지는 것이 그 증거다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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