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의 역사가 2009년이면 400년이 된다고 한다.
400년이라면 의외로 짧지 않은가?
별을 보고 방위를 읽고 길흉화복을 점치던 시절이 수천 수만년일진대...
이 책은 인간이 별을 관측하고 그로부터 '의미'를 찾아내고자 노력한 수천년의 역사는 다루지 않고 있다.
망원경이라는 근대 과학혁명의 총아(중의 하나)가 탄생하고 진화해간 이야기가 전부이다.
그것 자체로 독특하고 충분히 의미있는 내용이지만, 별을 보고 탐구하던 인간의 오랜 역사를
함께 다루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긴 그 작업은 별도의 두터운 책 한권을 필요로 하겠지만.
과학사의 한 축을 망원경을 중심으로 풀어낸 재미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