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맛- 도시여행의 묘미
가영 2024/01/0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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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의 맛
- 정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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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2
도서제공
📚도시의 맛
인문학이 살아있는 도시여행 큐레이션
현 문화칼럼니스트로서 대학에서 인문학강의와 여행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Ebs 세계테마기행 라오스/ 스리랑카편의 큐레이터로 출연했다.
여행은 갈수록 더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는 추세다. 나라를 다녀왔다고 말하기보다 도시 단위로, 도시안에서도 장소로 쪼개어 이야기된다. 이 책도 그런 흐름에 맞췄다.
저자는 국가는 영토의 크기를 정하고 국가 권력이 미치는 가장 바깥 쪽 가장자리에 국경선을 긋지만, 도시는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문화의 가장자리'로 본다. 도시는 하나의 문화를 발원시키는 주체이고 생명체인 셈. 그래서 이 책이 나라가 아닌 '도시의 맛'인 이유다.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을 여행한 저자가 픽한 곳은 40개국의 69개 도시다. 크게 12개의 테마로 세분화시켜 시간 날 때마다 한 쳅터씩 보기 좋다 . 도시에 관한 간략한 소개와 끝 부분에 상황별로 추천을 곁들인 것도 좋았다. 예를 들어 공부하다가 지친 사람들에게 케임브리지 여행을, 아시아의 근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호치민을, 남을 잘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다양함에 대한 포용이 깃들인 방콕 여행을!
나는 챕터 6 '스토리텔링의 맛'에 포함된 여섯 도시가 인상깊었다. 특히 여러모로 훌륭한 플롯을 가진 모모타로의 도시 오카야마가 흥미로웠다. 포도 역시 이 지역 명물이지만 모모타로의 이야기가 더해져 복숭아가 유명한 곳이란다. 역시 그 곳에 가야만 맛 볼 수 있는 음식, 기념품, 스토리텔링이 있는 곳이 매력있다.
한 가지, 처음 도시명과 함께 나라도 함께 언급해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간단한 지도도 함께. (물론 전체적인 큰 지도는 에필로그 뒤에 실려있음)
저자가 생각하는 여행은 이렇다.
"계획한 것을 계획한 대로 얻지 못하고 새로운 발견으로 채워가는 것이 여행이다. "
이 책에 실린 도시 이야기 또한 계획에서 벗어난 발견으로 탄생한 것들이라고.
꼭 계획하지 않아도 괜찮구나. 예상치 못한 불확실함에서 야기하는 경험 또한 또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로 거듭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아 여행가고 싶다!
🔖모든 여행에는 여행자가 알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행선지가 있다
-마르틴 부버
🔖여행은 편견, 고집불통,편협한 생각에 치명적이다.- 마크트웨인
🔖멀리 여행하고, 자주 여행하며,후회없이 여행하라
-랄프 월도 에머슨
🔖많은 여행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삶의 형태를 여러 번 바꿔 본 사람보다 더 완전한 사람은 없다
- 알퐁스 드 라마르틴
🔖P91 역사의 변곡점에서 무엇이 옳았으며 , 무엇이 실수였으며, 무엇이 정당했느냐는 개인적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역사 스스로 판단하고 기록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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