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경제적 우화
조쿠나 2002/04/26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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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단편적이고..그래서 '경제적 우화'라고 칭하는 것이 좋을듯 싶다.소설이라는 형식때문이어선지 우선 내용이 슆게 다가온다. 경제도 사회'과학'이라는 하나의 딱딱할수 있는 장르인데 이렇게까지 풀어쓸수 있는 작가의 상상력은 충분히 칭찬할만하다. 번역서이면서도 비교적 부드러운 문체인것을 느낄수 있는데 역자의 능력인듯싶다
언뜻보기에는 쉬운 계몽적 내용뿐인것 같지만 글 사이사이에 날카로운 작가의 논리를 놓쳐서는 안될듯 싶다..책의 주내용인 신용카드의 남발이라는 현상에서 현대판 부채에 메달리는 사람들..그런 현상에서 기인한 심리학적 공포와 순환적 경제논리.. 비대해진 팽창적 자본주의와 소비만능주의의 인과관계..등을 언급한 부분에서는 작가의 경제학 전공이라는 전력이 적절하게 쓰여진듯하다.
경제문제에 대한 주제이면서도 인간적인 윤리나 철학에 대한 이야기들을 첨가한 점은 책의 가치를 한단계 높여주는듯 싶다.. 지식 전달이라는 목적에서 본다면 이 정도의 중증 경제환자들에게는 경제라는 지식과 함께 삶의 지혜도 반드시 동행해야할 주제임에 틀림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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