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민자본주의의 현상적 딜레마
조쿠나 2002/04/2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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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씁쓸하다.. 우리사회의 독서수준과 경제상식을 적나라하게 비추는 현상인지..이런 조잡한 내용이 한때 대형서점들의 베스트셀러 가판을 차지한것을 보면 어느 사회든 인간에게 자본이란 이름은 너무나 두려운 것임에 틀림없다. 이책에서 강조하는 교육의 오류나 자본의 공포라는 것은 수긍이 되는 논리인 것은 사실이나 알고보면 이런 주제들은 그동안 부각되지 않은것 뿐이지 많은 경제학 서적의 기본이랄수 있는 내용들이다.. 출간될 당시 imf라는 국가부도를 맞고 그동안 경제에 무지하고 사회에 안주하던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그럴듯하게 보였으리라 특히 저자가 방법론으로 제시한 성공법칙들은 무언가 꺼림직함을 지을수 없게 한다
인플레와 경제법률의 모순에 기인하는 부동산매매.. 이미 개도국이 아닌 미국이나 한국같은 경제규모에서는 부동산은 투자의 개념으로는 매력을 상실한다. 개념상으로도 인플레에서의 시세차익을 제외하곤 지대뿐인 낮은 부가가치는 다소 빈약한 방법론이다.게다가 법의 한계를 이용하라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자본사회가 가진자들에 의해 왜곡된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방법이 그런 천민자본주의의 또 다른 합리화가 될수 있는것이기에 심각한 문제점을 안게한다
증명되지 않은 네트워크마케팅.. 경제논리를 조금이라고 아는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이런 조삼모사식의 방법론을 추천한다는 것은 어딘가 조작된 흔적을 지울수가 없다. 들리는 바로는 미국 암웨이의 초기 교재였다고 하는데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자신의 사례가 아닌 증명되지 않은 논리를 이용한 이런식의 작법은 분명 지나칠수 없는 오류인것이다
물질적으로만 부유하고 내면적으로는 돈에 속박되어버린 그런 사람이 과연 부자라고 말할수 있을까? 돈을 멀리하고 내면에만 집착하는 사회도 문제겠지만 물질에만 집착하는 사회도 거기에 반하는 병폐들을 만드는 것을 보면 이런 논리의 모순도 지나쳐서는 않될것이다. 돈은 내면과 물질을 이어주는 도구이고 진정한 자유로 가는 수단일뿐이지 무조건 경시할 쓰레기나 끌려다닐 공포가 아니다. 단지 그것을 선하고 악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이 책임져야할 하나의 숙제인것이다
사족일수도 있겠지만 미국은 특히 이런 성공학 관련 책들이 범람한다고한다.. 그들의 논리가 시각적이고 감각적이기에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인식될수 있겠으나.. 베스트 셀러라는 것도 만들어지는 세상이고보면 결국 성공학책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책의 저자뿐이라는것은 우스운 아이러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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