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단비같은 경제 이야기..^^
조쿠나 2002/03/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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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가 imf를 겪으면서 그 이전에 비해 경제란 것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는 전공자가 아니고서는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그도 그럴것이 '학문'이라는 명분에 집착해 딱딱한 숫자놀음이거나 실생활과는 괴리가 있는 검증되지 않은 이론들의 나열이다보니 정작 필요한 사람들조차도 쉽게 포기하는 영역이 아닌가 싶다
이책의 저자는 경제분야에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게다가 오랜 교육자 생활을 지내서인지 학생들과 일반인들의 이런 어려운점을 이해하고 이렇게 편하게 경제를 이야기 할수 있지 않았나 싶다.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숫자의 논리나 이론의 나열은 철저히 배격한채 실제현상 -실생활- 에서 출발하는 이론이 아닌 경제에 대한 이야기들인데 그 예제들이 하나같이 너무나 와닿는 이야기들이다.
내용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골동품상인이 어느 시골에서 아주 오래되어 값어치있는 물건을 보았을때 ..그런데 그물건의 주인이 모르고 있다면 그 주인에게 값어치를 알려야 하는가? 당연히 그상인은 그런 언급없이 약간의 돈만으로 자신의 목적을 이룰것이다..이런 현상에 대해서 '정직한 윤리의 상식'이라는 것이 결코 경제행위에서는 정직한 윤리가 아니다. 그 전문가가 값어치를 알게되기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과 공부와 노력을 들였기에 정보의 가치를......'
이런류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통해서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이나 윤리'라는 것이 얼마나 편협하고 모순되어 있는지를 깨달을수 있었고 경제라는게 결코 우리생활에 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는 새로운 원리를 이해할수 있었다.
너무나 목마른 여행자에게는 사막의 선인장도 반가운 것이리라.하물며 이런 무궁무진한 논리를 너무나 쉽고 재미있게 느낄수 있었기에 이책은 정말 사막에서 내가 찾아 헤메던 작은 오아시스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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