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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님의 책 이야기
  •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 이사구
  • 15,300원 (10%850)
  • 2024-02-15
  • : 5,187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이사구 연작소설집

황금가지 출판



단지 옆집 남자의 소음으로 쓰게 된 부적이 무시무시한 귀신을 쫓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유투브 무당언니가 알려준 비법의 부적이 연인을 헤어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게 한 것. 오싹하다. 


본인 업무 떠맡기고, 잘되면 공적 가로채고, 업무시간 퍼질러자는 팀장의 이야기, 업무도 못하면서 관리도 못하는 최악 중의 최악 상사가 어느 날 갑자기 변한다. 이것부터 흥미로웠다. 진짜 회사의 상사들도 변했음좋겠다는 바램때문일까. 


무당언니가 사장이고 절대 가지 말라는 5인 미만 사업장의 직원으로 일을 하게 된다. 새로운 악귀를 찾기 위해 위장을 하는데 타코야끼차를 중고로 사서 잠복한다. 아니 장사를 ㅎㅎ

하필이면 오라는 악귀가 아니라 김하용 대리를 외치는 한 팀장을 만나고 5000원어치 타코야끼만 팔면 될 것을 회사에서 나와서도 이 시대 젊은 청년이라는 응원 문자를 받는다. 

여기서부터는 오싹과 유머가 섞여서 나오니 더 정신 못차리게 속도감 붙어 읽게 되었다. 


억울하게 무당언니는 가해자가 되는 상황이되며 하용은 짤리고 하필 이때 옆집여자 백화 여자의 협박에 못이겨 일하게 되는데.. 

소설을 다 읽고 이 모든 게 허무맹랑한 이야기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허구인 소설이고 재미있음 되는 것이지만 주인공 하용이 겪는 일은 마냥 현실과 동떨어졌다고도 볼 수 없듯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무당언니의 통쾌함이 가장 좋았던 것일 수도. 


🔖 그런 순간이 있다. 이제껏 잘해 오던 업무가 부질없이 느껴지고, 안정감을 주는 반복적인 일상이 목을 조이는 압박감으로 변모하는 순간. 닭장같이 비좁은 현재에서 머리를 빼내어 아득히 뻗어 있는 미래를 바라보게 되는 순간 말이다. 그 시점이 내겐, 지금일지도 몰랐다. 


🔖퍼즐 조각이 한번에 맞춰지는 듯했다.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누구를 지키고 다시 죽게 했는지가 선명하게 인식되었다.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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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순간이 있다. 이제껏 잘해 오던 업무가 부질없이 느껴지고, 안정감을 주는 반복적인 일상이 목을 조이는 압박감으로 변모하는 순간. 닭장같이 비좁은 현재에서 머리를 빼내어 아득히 뻗어 있는 미래를 바라보게 되는 순간 말이다. 그 시점이 내겐, 지금일지도 몰랐다.
퍼즐 조각이 한번에 맞춰지는 듯했다.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누구를 지키고 다시 죽게 했는지가 선명하게 인식되었다.-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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