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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灰
  • 조기성  2014-03-07 07:02  좋아요  l (0)  l  l 수정  l 삭제
  • 복도훈 선생님이 박사 논문을 마무리 지었나 보네요.
    그 논문의 핵심을 나름대로 짚어 주셨는데 유익합니다.

    김승옥과 이동하의 것에 끌린 내 나름의 이유와
    최인훈과 김원일의 것에 손이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됩니다.

    복도훈 선생님의 논문이,
    윤인로 선생님의 이 짧지만 핵심적인 메모가
    인상적입니다~^^*
  • 재灰  2014-03-08 00:38  좋아요  l (0)
  • 조기성 선생님, 이렇게 다시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김승옥 이동하에 끌린 이유, 최인훈 김원일에 손이 가지 않은 이유...
    그것은 최인훈의 <라울전>과 박태순의 <무너진 극장>에 주목하고 있는 제 나름의 어줍잖은 이유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술을 '이빠이' 먹은 지금, 바로 곁에서 조곤조곤 들려주는 선생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같습니다. 글이 묵살되는 때, 그래서 하나의 사고가 거덜나는 때, 그래서 쓸쓸한 오늘, 그 목소리를 부여잡고 싶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 조기성  2014-03-09 08:03  좋아요  l (0)  l  l 수정  l 삭제
  • 윤인로 선생님,
    격하게 반가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손에 가지 않은 이유'라 쓰고 몇 차례 댓글을 고쳐썼는데
    화면에선 수정이 되던데, 저장하면 고쳐지지 않더군요.
    고쳐 쓰려고 했던 단어가 이젠, 기억나지 않습니다.
    '때'가 맞지 않은 탓일테지요. 중고서점에서 김승옥과 이동하의 것은
    눈에 띠는 데로 모으고 읽었습니다. 허나 최인훈과 김원일은 중고 서점에
    널려있는데(두분께는 죄송하지만--;) 집어들지 않았습니다.
    최인훈 선생의 <회색인>과 <서유기>을 읽고 독고준과 김학 사이의
    줄다리기가 참 흥미로왔습니다만, 그 다음으로 이어지진 않더군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해명할 깜냥이 제겐 없습니다.
    최인훈의 <라울전>과 박태순의 <무너진 극장>은 조만간 읽어야 겠습니다~ㅎ

    술을 '이빠이' 드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논문 마무리는 잘 되어 가시는지요?
    끝을 보게 되시면 기별을 주세요.
    건필하시고 환절기 건강도 챙기세요.
  • 재灰  2014-03-09 18:04  좋아요  l (0)
  • 그렇게 '때가 맞지 않은 탓'에 남겨진 '손이 가지 않은 이유'라는 한 구절이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아 좋다고 느꼈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저도 <회색인>과 <서유기>를 읽어보면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줄다리기'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다시 한 번 '최인훈'을 집어 들어야할 이유들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오랜만에 술을 먹다보니, 웃음도 있었지만 비참도 있었습니다. 꿈도 있었지만 분노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있고 또 있으니 술이 많이 들어갔던가 봅니다. 후배를 내려주고 혼자 텍시를 타고 오는데 술기운이 급작스레 올라왔었습니다...^^

    성긴채로나마 논문은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결여와 미비를 메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좀 더 물고늘어지는 중입니다. 몇몇 분들께 논문을 드리겠다고 공언해 놓고는 주춤거리고 주저하는 중이라고 하겠습니다.^^;; 선생님께도 그 결과물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도 건강하십시요. 그리고 읽고 쓰는 일이 곤혹 속에서도 행복한 일이 되시길 빌겠습니다.
  • 조기성  2014-03-09 20:22  좋아요  l (0)  l  l 수정  l 삭제
  • 웃음과 비참, 꿈과 분노를 오가는 정겨운 술자리가 그립습니다.
    넋을 놓아도 될 만큼 신뢰할 만한 이들과의 자리라면 어떤 술과 안주가 필요하겠습니까~^^

    페이스북 메신저로 주소를 보내 두겠습니다.
    마음이 동하시는 즈음에 한 부 보내주십시오.
    정성껏 읽겠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 재灰  2014-03-13 23:52  좋아요  l (0)

  • '넋을 놓아도 될 만큼'의 관계. 그런 관계를 가꿀 수 있도록 애써야 겠습니다.

    메신저, 확인하겠습니다. 다만 선생님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을까 두려울 따름입니다.^^

  • 땅강아지  2014-03-18 01:38  좋아요  l (0)
  • 전 지금 복샘의 박사논문 초반부 지나 본론 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최인훈 '광장' 거즘 끝나갑니다. 윤샘의 저 글이 논문 읽기에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감사! ^^ 아울러 논문 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 재灰  2014-03-18 04:11  좋아요  l (0)
  • 긴 여행, 깊은 여행이셨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글들과 이미지들을 보면서 그 여행을 함께 다니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 '검푸른' 바닷물에 빨려드는 듯했습니다. 이정현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읽으셨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조기성 선생님께 드린 말씀처럼, 제 논문이 다만 선생님의 기대를 배반하고 실망을 안길까 걱정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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