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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의 기록장
  • [세트] 사라지지 않는 여름 1~2 - 전2권
  • 에밀리 M. 댄포스
  • 27,450원 (10%1,520)
  • 2020-01-20
  • : 261

이 책을 읽으며 놀랐던 사실은 미국에서 출간 되고 큰 사랑을 받았던 책이지만 일부 중고등학교의 도서목록에서는 '금서(禁書)'취급을 당했다는 것이였다. 이 책의 주인공인 캐머런처럼 활기넘치고 충동적인 10대 친구들에게는 재미,공감인 책으로 다가왔지만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은 어리니까 아무것도 몰라. 어른인 우리 생각이 옳아" 라고 말하진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주인공 캐머런은 부모님이 없는 고아에 성 정체성을 느끼는 아이로 이모라는 어른입장에서는 주인공이 걱정이 되어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시설로 보내게 되지만 주인공은 다른 입소생처럼 상처를 묶어놓기 급급한 곳에서 생활하며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체적으로 책을 읽으며 드는 감정은 10대의 당차고 밝은 모습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먹먹하고 가슴이 울렁거리는 느낌이 많이 드는 책이다.

 

아이들이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행동들이 아이들에게는 새장에 같혀있는 새처럼, 마치 '구속'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어린 친구들이 많이 읽어야 될 책이지만 어른이라는 이름 하나로 아이들의 생각과 자유를 묶어 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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