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많다
시인의 눈으로 세상에서 선물을 찾는 것 같다.
특이한 글쓰기라서 맥락을 잡으려고 하다가는 혼란스러워진다
그냥 작가의 눈과 가슴이 되어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가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거의 대명사-사물의 이름-였던 것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가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느낌, 인상, 존재...같은 것들이다
그래서 선물이 얼마나 지천으로 가까이 있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세권을 샀다. 하나는 받은 선물들로 감사의 제목을 채우고 싶은 나를 위해
한 권은 암투병중인 후배를 위해
하나는 꼭 전해주고 싶은 한 사람을 찾으면 전해주려고
천개의 선물, 천개의 감사가 이후의 삶에 더 많은 선물과 더 많은 감사의 제목들이 생기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