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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 세상.. 유후~☆
  • 침묵의 인형 놀이
  • 마이크 오머
  • 17,820원 (10%990)
  • 2026-08-31
  • : 1,750

*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이 작가 책을 읽었었나? 처음 이 책을 접할때 한 생각이 그거였다. 그런데 <살인자의 동영상>, <살인자의 사랑법> 이런 책들이 나왔다고 한다. 아, 나 이 책 중 한권을 읽은거 같은데 그게 동영상인지 사랑법인지 그것마져 헷갈렸다. 그리고 고나마 내가 블로그에 기록해 둔 리뷰 덕분에 <살인자의 사랑법>을 읽고 쓴 리뷰를 찾아 다시 읽어봤네. 드뎌 내용도 기억나고 내가 그 책 읽고 오~~~ 이 작가 맘에 들어, 앞으로 이 작가 작품 나오면 꼭 읽어야지 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만큼 이야기도 촘촘하고 범인을 좇아 가는 시선이 긴장감을 줘서 꽤 괜찮은 스릴러 작가가 나왔구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또 나는 이런저런 책에 치여서 "마이크 오머"라는 작가의 이름을 잊고 있었던 게다. 언뜻 어디서 본 작가긴 한데 기억이 희미했었던 게다. 그래도 이렇게 지금 만난게 어디냐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만......



대충 책 소개에서 캐시라는 소녀가 납치되고 돌아온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첫 장부터 캐시가 발바닥에 피가 나도록 아무도 없는 도로를 걸어나오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는데 숨이 막힐듯했다. 잡히면 어쩌나, 소개글에서 분명 도망쳐 나온다고 했었는데 그래도 범인이 다시 나타나 캐시를 다시 잡아가면 어쩌나 하는 불길함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다행히 고속도로를 지나던 사람에게 구해지고 15개월동안 실종되었던 캐시는 집으로 돌아온다.

캐시가 사는 마을은 인구 5천5백 정도의 크지 않은 마을로 우리네 시골 사람들 처럼 누가 뭘 하면 다 소문이 퍼지고 온 마을이 유대감과 함께 그만큼 사생활도 터치 되는 그런 느낌의 아늑하지만 자유로운 느낌이 조금은 구속되는 그런 마을이다. 캐시가 실종되었을때도 모두가 함께 찾아 나섰지만 아무도 가지 않는 숲속 빈집에서 캐시의 신발이 발견되었을 때 부터 이들은 캐시가 살아있지는 않을 거라는 느낌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15개월이나 소식이 없지 않았는가 말이다. 캐시의 엄마 클레어와 남편은 결국 가정이 파탄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어느날 마을 반대편 3~4시간 걸리는 곳에서 캐시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캐시를 만나 다시 행복을 꿈꾼다.

온 마을 사람들이 캐시의 돌아옴을 환영하고 클레어에게 인사를 하지만 정작 돌아온 캐시의 행동은 심상찮다.

말을 하지 않게 된 캐시. 하지만 심리치료사인 로빈에게 인형놀이와 그림을 그리며 뭔가를 알리는 듯한 행동을 한다. 심리치료사인 로빈은 그 메세지를 읽고자 노력하고 캐시를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그 메세지가 무엇인지 서서히 밝혀지면서 로빈이 형사에게 연락하고 믿지 않았던 형사가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사실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끔찍하지만 아찔한 일들이 상상만으로도 얼마나 힘든지 알고있다. 그래서 그 마을 사람들 역시 캐시의 실종에 공감하고 캐시 엄마를 위로한다. 그리고 캐시가 돌아왔을때 다들 진정으로 기뻐하고 축하해서 나는 그걸로 끝일거라 생각했다. 그렇다. 나는 돌아온 후의 아이의 트라우마, 그런 캐시를 보며 기쁘지만 힘들어해야하는 가족들에 대해서는 생각을 간과했다. 물론 당연히 살아 돌아온 캐시가 얼마나 다행인가. 살아만 돌아온다면... 살아만 돌아온다면... 그 말을 수백번도 더 마음속으로 빌고 빌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다가 아님을 이 책에서 다시 곱씹게 됐다. 다시 돌아와서도 그 길이 끝이 아님을 어쩌면 새로운 시작임을 깨닫게 된다. 무한한 사랑으로 캐시를 두배로, 세배로 더 보듬어야 하고 심리치료와 어쩌면 약물치료도 동반되어야 함을 나는 또 한번 절실히 느꼈다. 물론 이 책이 스릴러라 그런 부분의 초점보다는 범인이 궁금해지는 그런부분에 신경써야 할 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나 역시 개인적으로 PTSD라는 걸 겪어보니 캐시가 이해되고 그걸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지 그부분이 자꾸만 걸려서 책을 읽는데도 남일 같지 않는 느낌이 많았다. 아, 물론 나는 실종과는 다른 거지만.......

그래도 살아 돌아옴에 감사해야 함을 안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지 안다.

초반 그부분의 감정 이입으로 후반부는 범인의 궁금증보다 캐시의 행동에 더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사실 <살인자의 사랑법> 보다는 스피드 면이나 스릴러면은 강하지 않다. 하지만 공감은 더 깊었다. 그래서 나는 또한번 "마이크 오머" 라는 작가를 더 한번 깊이 되새겨 본다. <살인자의 동영상>을 사놓은 거 같으니 어여 또 그 책도 읽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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