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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 세상.. 유후~☆
R.P.G
빨강앙마  2026/08/19 17:22
  • R.P.G.
  • 미야베 미유키
  • 10,800원 (10%600)
  • 2011-08-29
  • : 443



미미여사 작품을 많이 읽어본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뭔가 지루한 느낌이 있어서 나와는 좀 안 맞는 느낌이 많았다. 그래도 뭐 책은 이미 사뒀고 게이고옹 책파처럼 미미여사 책도 그렇게 한권씩 도장깨기를 할 요량인데 미미여사의 에도시리즈를 지루해 했으니 현대이야기는 좀 재밌지 않을까 싶었건만 여전히 생각보다는 진도가 팍팍 안 나간다는 사실. 그래도 지루한 건 아니라 다행. 그냥 이야기의 진척에 있어서 뭔가 추리물인데도 긴장감 1도 없고 범인추리하는 게 잘 안된다는 거. 그만큼 몰입감은 크지 않았다. 나만 그런건가.



R.P.G 라는 제목 첨 보고는 무슨 게임이야기 관련 책인가 했다. 하긴 뭐 어차피 내용도 그리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봐야하지만 그래도 게임 내용은 아니다. 살인이 일어났으니 범인잡는 추리소설은 맞긴 맞다.

롤플레잉게임 이라고 한다는데.. 거기서 따온 약자를 제목으로 했나보다. 제목이 옷바꿔 입으면서 다르게 나왔던데 "가상가족놀이" 그게 훨 와닿긴 한다.

어느날 가즈미 아빠 도코로다가 살인된 채 발견된다. 그리고 그전에 아빠의 불륜 관계인 나오미라는 여자 역시 살해돼 그 사건과 취합이 되면서 연쇄살인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한다. 아빠의 행적을 캐다보니 그가 인터넷으로 가상 가족을 만들어 그곳에서 아빠노롯을 하며 아내와, 딸, 아들을 만들어 행복하고 이상적인 가족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된 경찰은 그 가상가족을 불러 조사를 시작하고 진짜 딸인 가즈미를 불러 우연히 아빠가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광경을 목격했다는 진술에 의거해 그 가상가족중 가즈미가 본 사람이 있는지 확인을 시킨다.



그 진술 과정이 일일이 열거되고 아빠의 인터넷 생활, 그리고 불륜생활등등 많은 것들이 까발려(?) 지는 느낌.

어차피 범인을 잡기위한 과정이니 그런것들을 전부 헤쳐봐야 하는 건 맞는거지만 그 속에서 아빠로서의 느낌보다는 그저 외로운 한 인간으로서 진짜 가족과는 서로 속마음을 터놓치 못하고 가상의 가족에 만족하는 아빠를 보게 되는 느낌은 만약 내가 그 딸이라고 해도 배신 아닌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늘 불륜을 저지르는 아빠라니....... 아빠도 딱히 잘하는 건 없다.

전체적으로 가상가족에서 진술 받는 이야기가 지리멸렬하게 이어지고 구구절절 이야기가 이어져서 이건 뭐 추리를 하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후반부에 생각지도 못한 범인이 나오긴 했지만 나는 어느정도 예상이 된 책이기도 하다.

인터넷이 생기고 초창기의 작품인지라 역시 책은 세월에 맞게 읽어야 하나 싶은 느낌도 들고..

추리란게 뭔가 좀 떡밥도 던지고 흥미진진해야하는데 뭔 과정만 읽어나간거 같아서 추리소설이 아닌 느낌이 더 강했다. 가족의 해체에 대한 씁쓸함만 가득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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