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사놓은 이유는 부모님 모두 당뇨였어서 합병증으로 돌아가시고, 오빠 둘이 당뇨당첨, 게다가 나도 둘째 임신때 임신성 당뇨였어서 언젠간(?) 필요치 않을까 싶어 샀었다. 그런데, 사람이 살다보면 그런건 또 까마득히 잊게 되는거고, 뭔가 신경쓰기 귀찮아 지는거고...... 그래서 얼마전 책 정리하면서 에라이~ 이런거 읽어뭐하냐며 당뇨관련 책 두권을 버릴려고 내놨었는데, 이상하게 또 호옥~시나 해서 다시 들여놨더니 이게 필요한 상황이 오다니...ㅠㅠ
최근, 아니 올해부터라고 해야하나 작년말부터라고 해야하나, 이상하게 자꾸만 졸리는 것이 저녁에 먹는 신경과 약 때문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나보다. 신경과 쌤한테 자꾸 졸리다 했더니 이 약이 그렇게 안 졸릴텐데?? 라고 하셔서.. 아닌데 엄청 졸린데... 라고 혼자 생각했었고, 심지어 간혹은 저혈당 느낌으로 올때도 있는데 신경과 약 먹으니 괜찮다 했더니 그건 심리적인 면도 있는거 같다 하셨고..... 내가 당뇨 생각 전혀 없으니 두사람은 그런 대화만 나눴다고 한대나 어쨌대나.

물론 조짐은 늘 있었다. 가족력에 임당, 심지어 2년전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위험~
임당이면 대체로 70%이상이 당뇨로 간다고 하신데다 가족력도 어마하니 나는 신경을 썼어야 했거늘...그냥 이러구 저러구 살아왔던게다. 내 몸 방치한채로...
그러다 올해 건강검진했는데.. 어라? 당뇨진단. 내과가서 검진하세요~~~
와..그때 놀란가슴은 진짜.. 막상 닥치니 이게 또 장난이 아니더라고.
병원내원해서 피검하고 이틀뒤 당뇨 당첨! ㅠ_ㅠ 고콜 당첨~ ㅠㅠ 당뇨약 아침저녁 한알씩 하루 두알, 고콜약 아침에 한알. 당화혈 7.3
생각보다 꽤 높았다. 근데 내가 어릴적 당뇨 공부하기에는 다뇨, 다갈, 다식이었는데..나는 이 세가지에 어느것 하나 충족되는 건 없었다 이거지..
암튼, 어차피 걸린거 열심히 관리하지 싶어 한달은 빡시게 했는데.. 한달 지나니 또 사람이 늘어진다. 그래서, 책 읽고 완치 목적을 좀 가져보자 싶었다. 당뇨는 완치가 안된다는데..그래도 혹시나 하면서...
게다가 이 책에서도 완치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긴 한다.
근데, 저자가 한의원 쪽이라 그쪽 방면으로 많이 설명 돼 있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무조건적인 적게 먹기와 운동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접근법을 찾아서 치료와 식이요법,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람마다 같은 걸 섭취해도 튀는게 다르고, 나역시도 간이 안 좋다는 검진결과가 있었던터라 간에서부터 시작된 당뇨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으니까..
이 책에서도 일단 간과 당뇨는 떼어내서 생각하면 안된다고 한다. (아니, 내가 술도 거의 안 마시는데..ㅠ_ㅠ 이넘의 복부지방이 ....ㅠㅠ)

전체적으로 당뇨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병행해서 많이 좋아지고 거의 완치까지 간 환자들의 사연을 보니 희망은 생기지만 너무 한의학에 치우친 느낌이 있어서 양약을 먹고 있는 나로서는 이걸 어찌 받아들여야 하나 싶은 마음도 생긴다. 한의학이란 병행해야 하나 진심? 일단은 한쪽으로 치료를 해보긴 하는데..... 임당때도 당 관리 안돼서 애 먹었던 몸뚱아리라 두달이 되고나니 또 안되는 느낌이 사알짝 들기 시작한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마음가짐이나 여러가지가 좀 변해서 4kg까지 어찌어찌 빼긴했는데 정체기가 왔는지 그것도 이제는 잘 안 움직이네.
일단은 약 복용 두달째. 두번째 피검에서는 제발 당화혈색소가 낮아있길..
그나저나 군고구마가 당튀는 줄 몰랐던 나. ㅠㅠ 2주 동안 군고구마를 주식으로 했었는데 이런 바부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