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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 세상.. 유후~☆
토지 9
빨강앙마  2026/05/19 14:23
  • 토지 9
  • 박경리
  • 9,800원 (290)
  • 2002-01-01
  • : 602



에고, 나남에서 나온 책은 검색이 안되는 구만....

1년하고도 3개월만에 또 한권 해치웠네(?) 이제 3부 1권 마무리.

정말 대 장정의 기나긴 여정이다. 21권의 시리즈를 읽어낸다는 게 이리 어려운 일이었는지 새삼 느끼고 있다. 몇년째 들고 있지만 아직도 반을 못 왔다니..... 물론 회사서만 짬짬이 읽어서 속도가 안나는 것도 있지만 생각보다 너무 진도가 안나가는 것도 한 몫한다. 다들 엄지척을 내세우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좀 버겁다. 그래도 시작은 했으니 어떻게든 마무리까지 읽고싶어서 시리즈 손을 못 놓고 읽어가고는 있다.



워낙 오래 들고 있다보니 이번 9부의 책은 기억이 좀 이리저리 섞이긴 한다. 서희가 진주로 돌아와 터전을 잡고, 길상은 결국 아내와 두 아들을 져버리고(?) 독립운동으로 뛰어들었으며 (그러면서도 이 둘의 등장 부분은 너무나 분량이 적다.) 서희는 그토록 바라던 자신의 평산리 집을 조준구에게서 다시 되찾는다. 월선을 잃은 용이와 용이의 아들 홍이는 방황을 하고 점점 스스로를 괴롭히고 망가져 가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웠다.

김두수 (거복이)의 만행은 점점 더 과해져 일본의 앞잡이로서 독립군을 색출해 내는데 혈안이 돼 있고 자신을 버리고 간 금녀에게 집착하더니 결국 4년만엔가 찾아낸다. 하지만, 금녀는 그런 괴물(?)에게 붙잡혀 독립군의 이름을 부느니 죽음을 택하는 안타까운 부분들도 있었다. 그외 용이의 건강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가는 와중에 평산리 서희, 최참판댁 집에 들어가 살게 되는 상황이다. 서희는 아직 평산리로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집을 복구하고 다시 돌아가도 좋으련만, 거기에서 묻어오는 아픔들이 뒤이어 생각나서 그런거 같긴 하지만 아직까지 평산리로 돌아가지 않고 진주에서 생활한다. 그리고 기생이 된 기화, 즉 봉순이는 9부에서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TV에서 보던 부분과 꽤 많이 달라있어서 나는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너무 많은 분량이라 드라마 쪽에선 곁가지로 좀 들어낸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여튼 9부는 용정의 이야기보다 진주에서 돌아가는 이야기, 평산리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시 이어진다. 워낙 등장인물이 많다보니 마을속 인물들 한두명은 새로 이름이 등장하면 응? 누구였지? 하는 의문이 다시 생기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도 1년 넘게 들고있다 읽어도 내용은 또 이어지니 그것또한 희한하긴 하다. 아직 이야기가 더디게 가서 문제지만......

서부경남의 구수한 사투리는 우리엄마의 사투리를 듣는거 같아 읽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는 토지다.

그러나, 내용은 사실 어찌보면 지루한 부분이 조금씩 생기는 거 같다. 스펙타클한 뭔가를 느끼는 책은 아니라는 말이다. 용이의 평사리 살이와 곧 그의 죽음이 다가온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10부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하긴 하다. 인물 설명서가 있긴하지만.. 그걸 보기는 귀찮고..여튼 인물들이 너무 많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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