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즐거운 책읽기 세상.. 유후~☆
  • 수상한 사람들
  • 히가시노 게이고
  • 9,000원 (10%500)
  • 2009-07-13
  • : 507



아주 17년전에 사둔책 이제서야 읽는다고 고생 많았다. 그치 응? ㅡㅡ;;

이제 아주 책이 노랗게 바래다 못해 안에 글씨도 변할판이야. 그래도 이제서야 읽은게 어디냐며 스스로 토닥거려봄. 원래 게이고 책 한달에 한권씩 도장깨기 하려고 했었는데 요즘 숙제책에 밀려서 내 책 읽기를 등한시 했더니 그 약속도 제대로 못 지켰구만. 그래도 이 책은 오랜만에 첫째가 로설아닌데 완독한 책은 처음이라며 게이고 책 잼나다고 그랬으니 일단 그걸로 됐다.

그나저나 나는 이 책이 단편인 줄 몰랐네. 첫째가 말해줘서 응? 하며 급하게 읽었더니 단편이었어.

개인적으로 게이고 단편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나름 소소하게 읽을만 해서 간혹 발로쓴 느낌이 드는 다른 책들보다는 나았던 걸로......



꽤 많은 단편을 담고 있어서 일일이 다 줄거리를 쓰진 못하지만 간단하게나마 언급하자면, 용돈 벌이 삼아 회사 동료들에게 아파트를 빌려주고 연인끼리 데이트를 즐기게 해주던 어느날, 자신이 집에 돌아오기 전까지는 집을 비워주기로 약속을 했는데 소파에서 아침까지 잠들어 있던 처음보는 여자를 발견한다. 도대체 이 여자는 누구이며 어떤 친구의 애인이란 말인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딸까지 재혼 전 잃어서 재혼 상대자를 딸을 죽인 여자라고 생각해서 신혼여행지에서 살인하기로 결심한 남자. 과연 그는 진실을 밝혀내고 아내를 죽일것인가. 그리고 정녕 딸은 재혼 상대자가 죽인게 맞는가.

그외에도 고2 자신의 야구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심판을 찾아가 복수를 꿈꾸는 남자. 그는 그 심판만 아니었다면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 비참하게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범죄자까지 되지는 않았을거라고..... 그렇게 탓만하다 인생을 스스로 망치는 거지, 누굴 탓하겠냐만.. 그래도 그 심판에게 꼭 아웃이 아닌 세이프라는 단어를 듣고 싶었던 그.

소소한 이야기들도 있고, 살인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있는 단편들이 묶여 있었다.

그러나 역시 게이고옹이니 책장은 또 겁나 잘 넘어가고 이야기 읽는 맛은 있으니, 오히려 어째 지금보다 초창기 그의 글맛이 더 좋은 이 기분은 뭐지?



최근 새로나온 책들보다 오히려 이십여년 가까이 된 책들이 재밌네. 하긴 책을 워낙 많이 내니 또 신간 중 재미난 것도 많을테지. 그러니 얼른 도장깨기 해야하는데 요즘 너무 등한시 했네. 첫째가 재밌다고 다시 또 시험 끝나고 게이고옹 책 달라고해서 <환야>를 줄까, <편지>를 줄까 고민중이다. 아직 내가 못 읽은 책들 첫째에게 주고 선발대로 읽혀보는 중 ㅋㅋㅋㅋ

단편인 줄 몰랐지만 단편이었어도 재미났었음. 주위 수상한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라서 그건 또 그것대로 재밌고, 수상한 사람들이 있어서 그건 또 그것대로 호기심 나게 읽을만 했다.

게이고니까 책장 넘기는 이름값은 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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