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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 세상.. 유후~☆
  • 장미 이야기
  • 황인뢰
  • 16,200원 (10%900)
  • 2026-03-31
  • : 150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는 딱히 내 스타일은 아닌데, 띠지에 있는 여닌네는 내 스타일이다. 그래서 막 끌렸던 건 아니고, 사실 그냥 스쳐지나갈수도 있었는데 "황인뢰"라는 이름에 딱 꽂혔다. 그분이 누군가~!! MBC 드라마 전성기를 이끌고 히트작품들의 수도 많고, 연출력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우실 분.

내또래 정도의 사람들 중에 그 분이 연출한 드라마를 한편이라도 한 본 사람이 있을까 싶을 만큼 연출력에서는 내로라 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보니 그런분이 소설을 쓰셨으니 얼마나 재밌을 꼬 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이름만으로도 바로 겟겟 했던 거 같다.



생전 듣도보도 못한 <슬갑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봤는데 앞장에서 저자분께서 자세히 설명하고 계셨다. 저자가 분명치 않은 작품을 스리슬쩍 배껴오는, 혹은 도둑소설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어찌보면 참고사항이요 또다르게 각색한 이야기로 보면 될 듯 하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 많이 차용한 부분이 이 책속에서도 몇부분 나온다.

장미라는 시대는 조선시대. 걸크러쉬가 딱 어울리는 소녀 혹은 여인의 이야기다. 그 시대 17~18세라 하면 결혼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니 어른으로 봐야할 듯.

두살되는 해 가문이 역모에 얽혀 멸문지화를 당하는데 하녀 중 한명이 어찌어찌 그 집 딸 장미를 빼돌려 기생의 손에 키워지고 용모는 물론, 여인이면서도 사내들 못지않은 무술과 담력으로 동네 대장이라 불리는 여인의 이야기였다.

하인이 주인집 양반에게 맞아 죽게되면 "가에는 가로"를 실천하는 그녀는 그 양반에게도 같은 복수를 해주는 의리를 가졌고, 자신의 인생 또한 거침없이 개척할 수 있는 그야말로 여장부였다.

그러던 와중에 윤경이라는 사내를 보게되고 한눈에 반해 그를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 거기에 또 힘없던 왕이 대리청정을 거두고 친정을 하기 시작하면서 간신들의 등살에 힘들어하지만 개혁을 하고자 하는 의지도 보이는 사랑과, 액션, 정치, 사회 문제까지 두루두루 갖춘 이야기다.

이렇게 줄거리를 보면 재밌지만 (물론 책장은 잘 넘어간다.) 읽으면서 개연성이 없거나 너무 문제들이 쉽게 해결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디테일적인 면은 좀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남장여주를 못 알아보는 윤경이나 궁으로 들어갔다 치더라도 임금과 장미의 관계 형성이 너무 쉽다. 물론 드라마적으로 만들면 이런 문제들이 크게 현실적으로 따지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책으로 만나야 하는 독자로서는 너무 개연성이 부족해 약간 엥? 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게다가 아쉽게도 출판사의 편집 부족이 너무 많이 눈에 들어와서 안타까웠다. 오타보다는 기본적인 대화체에 큰따옴표가 빠지거나 혼잣말 혹은 속으로 하는 말에서 앞부분은 작은 따옴표였다가 뒷부분은 큰따옴표로 마무리 되는 등 소소하지만 그런부분들이 꽤 많아서 좀 거슬렸다. 심지어 처음엔 대화인줄 모르다가 마지막에 큰 따옴표가 있어서 대화인 줄 알았네.

여튼 이야기의 흐름이나 책장은 수루룩 잘 넘어가지만 뭔가 디테일부분은 확실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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