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즐거운 책읽기 세상.. 유후~☆
  • 해피해피 브레드
  • 미시마 유키코
  • 10,800원 (10%600)
  • 2012-11-28
  • : 451



그니까, 이 책이 2012년에 출판된 거니 요즘의 힐링소설보다 빠른거고, 이 책이 한창 유행타던 시절에 나온거고, 그걸 이제서야 읽은 나는 이 책이 후발주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넘의 힐링소설 언제까지 읽어야 하는거냐며 투덜대고 있는거다. ㅡ.ㅡa;;

문제는 이러면서 또 일본힐링소설을 막 찾아본다는 거. 힐링소설 지겨워~ 노래를 부르면서도 찾아보는 아이러니라니... 음...

이때 <그후로도 수프만 생각했다>던가?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그 책도 신간으로 읽었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나온 책을 아주 큰 틈을 두고 있는다. 솔직히 그때만해도 힐링소설에 기뻐하며 읽던 나였어서 이 책 사두고 썩힌 내 잘못이면서도 아주그냥 이제는 지겹다고 하는 나도 나다 싶다.



기본적으로 힐링소설은 나름 재미는 그럭저럭 있다. 다들 글맛들은 있어서 읽으면서도 위로를 받게 되기는 한다. 문제는 그런 책을 많이 읽다보니 이제는 지겨워진게 문제고, 패턴이 비슷해서 그게 문제라는 거지 힐링소설이 문제라는 말은 아니다. 내가 그냥 지겨운거.

<해피 해피 브레드>는 이미 제목에서처럼 빵을 주제로 이야기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각각의 사연에 따라 카페 <마니>를 우연히 찾아오게 되고 거기서 며칠 묵으며 주인이 내놓는 빵이나 커피를 마시며 다시금 으샤으샤 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

그래서 같은 장소지만 다른 이들의 각각의 사연이다보니 단편을 읽는 듯한 느낌도 난다.

첫번째는 도쿄 백화점에서 근무하며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남자와 여행을 떠나려던 여자가 바람맞고 홧김에 홋카이도로 오게되면서 <마니>를 만나게 되고 자신감과 사랑(?)까지 찾아가는 힐링~

두번째는 엄마가 떠나버린 빈자리로 힘들어하는 딸과 아빠의 화해의 이야기~

세번째는 고베 대 지진으로 딸을 잃은 늙은 노부부의 안타까운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은 그곳 마니가 생겨나게 된 이야기....

암튼 대략 그런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서 책도 얇아 금방 읽겠거니 했으나, 연휴동안 책 들기도 싫었고, 에잇~힐링!!! 이럼서 그냥 책을 안 들었던 이유도 있어서 하루, 이틀이면 읽을 책을 며칠 더 들고있었네.

그나저나 조카는 이런 힐링소설에 요새 빠졌다고 하는데 조카에게나 줘야하려나......



그냥 쏘~쏘하게 읽을만 하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웬만한 필력아니면 힐링소설 도전하기는 힘들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갖고있어서 (힐링 받아야하는데 글맛도 없는 작가가 쓰면 그건 힐링이 아니고 열폭이지) 책장 넘기기는 나쁘지 않는 소재고 이야기다. 단지 이제는 그런 이야기들이 지겨워졌다는 것 뿐이지. 마치 피철철 목댕강의 영미소설의 클리셰에서 가까운 사람을 조심해~!!! 뭐 이런 느낌과 같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요즘은 잘 안 읽으려고 하는데 알면서도 들게되는게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만큼 기본은 하니까 드는 거지만서도......

이래놓고 힐링소설 도서관에서 빌려놨다는 건 또 안 비밀이네..-_-;;;;

암튼 그냥 쏘~쏘 했다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