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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 세상.. 유후~☆
  •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 일홍
  • 16,200원 (10%900)
  • 2024-07-29
  • : 22,682



에세이를 싫다고하면서 또 새로운 제목 달고 멋지게 나오는 에세이는 왜 이렇게 읽고 싶은건지..... 이제부터 에세이 싫어한다는 말을 말던지 해야겠다. 최근에 목댕강 피철철이를 읽은건 아닌데 뭔가 성범죄자들 이야기를 읽고나니 정화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렇치. 그럼 이때는 에세이지. 파릇파릇한 표지와 제목이 기막힌 에세이로~

이거 또 그나저나 제목이 반 이상 먹고 들어가네. 이러면 반칙 아닌가. 이런 제목이면 읽지 않고 넘어 갈 수가 없다. 늘 제목에 파닥파닥 낚이는 기분이지만 이런 제목이면 어쩔수 없이 손이 가는게 내 병이로소이다. 뭔가 나도 위로와 행복을 추구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는게냐? 그냥 이리 살아도 나쁘지 않다고 느끼거늘....



에세이 읽을때마다 그리고 리뷰를 쓸때마다 말하는 거지만, 에세이는 저자의 글을 내가 얼마나 감흥을 느끼고 같이 동일시 되며 교감하느냐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에 더해 글맛이 좋다면 금상첨화.

이 작가 글은 처음 만나는데, 초반 글 스타트는 나쁘지 않았다. 에세이 속은 늘 자신감, 혹은 행복감 추구에 대한 좋은 글들이 실려있으니 읽어가는 스타트는 나쁘지 않고......

그런데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건 에세이에서 내가 좋아하는 부류는 자신의 체험을 조금씩 섞어가며 타이틀과 같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글맛인데 이 책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리 많치 않다. 물론 본인의 이야기를 홀라당 다 까달라는 건 아니다. 그냥 이러한 순간에도 우리는 행복을 찾고, 이정도로 사랑받고 있다는 것 정도를 나타내 줄 정도의 간접느낌이랄까.

너무 추상적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써 놓기만 하면 읽는데 에세이지만 심심 할 수가 있다. 그냥 활자만 읽어가는 느낌. 그런건 좀 아쉽다. 같이 동화되고 같은 감흥을 느껴야 하는데 저자의 행복하라는 이야기, 혹은 자신이 행복을 찾아 가는 이야기는 나쁘지 않치만 그렇다고 어머 그래~!! 라는 강한 끌림이 없어서 심심한 느낌.



예전 부크럼에서 나왔던 전소민씨의 글을 내가 좋아했던 건 자신의 이야기를 과감없이 들려주면서 그 속에서 행복을 찾거나 이야기의 타이틀을 찾아가는 부분이 너무 솔직하고 좋아서 별 다섯개 줘도 아깝지 않은 에세이였다.

구구절절 좋은 글과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고해서 행복이 찾아지지는 않는다. 그에 따른 글맛과 감흥이 분명 함께해야 한다.

아쉽게도 제목에 분명 나는 큰 기대를 했음이야. 에세이 리뷰 쓰기가 참 애매하고 쉽지 않은데 역시나 딱 그런 글을 쓰셔서 리뷰쓰기도 좀 그냥저냥이다. 푸릇푸릇한 표지와 찐 행복 추구를 하는 제목에 비해 나는 좀 덜 행복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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