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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 세상.. 유후~☆
  •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 사이조 나카
  • 11,520원 (10%640)
  • 2019-02-25
  • : 287



<밀실에서 검은 고양이를 꺼내는 방법>을 읽고, 책방 둘러보다가 걍 이번엔 고양이로 가? 이럼서 든 책.

이 책도 역시나 호기심이 강하게 동했고, 관심이 많았고, 겁나 재밌을 거 같았고..기타등등...

그래서 뭐 또 막 사재낀거지.

이런 제목이나 표지면 늘 혹하는 문제. 사재끼기 병.

이제는 병 고치자 결심하며 이 책을 마무리 했다나 뭐래나.



나는 고양이가 주인공이었는지 몰랐네. 화자가 고양이여. 자기들끼리 막 얘기하고 사건이 일어나니 사람을 이용(?)해서 사건 파헤치는 그런거였어.ㅋㅋ

일본소설은 유독 고양이가 많이 나오는데 캐릭터도 고양이에 대해서는 꽤나 호의적이고 나름 괜찮은 주연(?)으로 등장하는 듯 하다.

나는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의 인상이 워낙 강해서 고양이에 대한 느낌은 그리 좋치 않았는데, 길고양이 사진이나 책을 좀 보면서 고양이들을 왁~! 하며 쫓는 짓을 안하는 사람이 되었고, 지금은 개나 고양이 둘 중 한마리를 꼭!!! 키워야한다면 손이 덜 간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택하게 된 사람이다.

큰애가 혹시 키우게 된다면 황실고양이로 부탁한다며 (사실 키울일이 없어.) 그런 지경이지만 이야기가 이리 또 가벼울 줄은 몰랐네.

지난번 책이 좀 가벼워서 이번엔 좀 진중한 이야기이기 바랬는데 가볍고 소소한 추리를 해야할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아끼던 화분을 깨트린 범인으로 몰린 고양이의 누명을 벗기기위해 괴뢰사를 움직이는 고양이로 임명된 주인공이 괴뢰사 아지로를 유인해 누명을 벗겨주거나, 살인누명을 쓴 사람과 함께한 고양이의 부탁으로 사건들을 해결하는 이야기. 특히나 마지막에는 실종됐던 남녀에 대한 이야기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데, 살인이 일어나고 누명이 씌워지고 하는일은 분명 큰일이긴 하지만 이야기가 가볍다. 나는 좀 진지한 이야기가 읽고 싶었다고~!!



게다가 시대가 이게 언제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게다 나오고, 하는것이 에도때 즈음인 듯 해서 일본문화를 완전히 모르는 터라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만 그래도 또 걍 뭐 시간때우기(?)용으로는 괜찮았으나 뭔가 아쉽달까.

이런 가벼운 이야기들을 연속으로 만나는 건 그다지 기쁘지 않다고.....

진지한 이야기만 쭈욱~ 읽는것도 싫치만, 이렇게 가볍게 다가오는 이야기만 주구장창 걸리는 것도 별롤쎄.

진짜 재밌는 추리소설이 읽고 싶다!!!!!

역시 히기시노 게이고 책을 들어야 하나.

책방 정리하면서 더 꽁꽁숨어버린 게이고옹 책들인데..쩝.

이런 책 읽을때마다 게이고옹 책이 그립다. 어떻게든 찾아봐야지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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