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때문에 망설이는 동년배 분이 계시다면...소녀시대랑 아무 상관없어요...! 어두운 소설! 디스토피아! 뱀이 나옵니다!
-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50만 인구가 앓는 병이 있다. 피부가 뱀 허물처럼 각화되는 것. 나라에선 이 병을 막을 수 있는 게 프로틴제라며 밥값만한 걸 강권하고, 증상이 심각한 환자들을 격리 치료한다지만 완치가 불가능하다.가난하면 피할 수 없는 그 병은 사람들을 D구역이라는 빈민가에 몰아넣는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믿는 전설 하나. 전설 속 큰 뱀, 롱롱이 허물을 벗으면 그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도 영원히 허물을 벗고 자유로울 수 있다고. 그리고 한 사육사가 그 뱀이 실재함을 밝히게 되는데...
- 책장이 잘 넘어가는 우리나라 소설을 읽고 싶다면 추천!
엄청 큰 뱀이 나오니까 판타지라고 해야 하나, 재난소설이니 장르문학이라고 해야 하나 잠깐 고민하다 말았습니다. 그런 구분이 뭐 중요할까요. 심리보다는 사건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소설인 점 참고하면 즐거운 독서 되실 듯!
- 정유정 작가 작품 말고 우리나라 재난소설을 읽은 건 처음인데 재밌었습니다. 몰입이 안될 수가 없는 장르고, 없는 세상 얘기지만 지금 사는 세상이랑 굉장히 비슷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