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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지붕집의 다락방
  • 뇌를 움직이는 메모
  • 사카토 켄지
  • 8,100원 (10%450)
  • 2009-08-11
  • : 815
 생각해보면, 나도 '나름 메모광'이었던 것 같다. 중고등학생 시절 교과서를 통해 <메모광>이란 수필을 읽으며 '저 정도는 좀 심하지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저자의 이야기에 많이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고3때는 주로 포스트잇과 다이어리를 이용해 매일 매일 할 그날의 공부분량을 적어놓고 끝낼 때마다 한 줄씩 체크해가며 뿌듯해 했었다. 이후 대학시절에는 조그만 수첩(디자인과 학생들이 쓰는 손바닥사이즈의 드로잉북을 나는 메모용으로 갖고 다니곤 했다)을 이용해 그때그때의 느낌이나 할 일들을 끄적이곤 했고, 회사에 입사해서는 교육을 통해 받은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활용해 열심히 적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했던 메모기술을 To Do List 만들기였는데, 이를 통해 매일의 업무를 꼼꼼히 체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늘상 '아직 뭔가 부족해...메모를 통해 뭔가 더 얻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란 생각에 아쉬워 하던 중 이 책 <뇌를 움직이는 메모>란 책을 읽게 되었다. 

 메모를 어느 정도 습관화했고, 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되어 프롤로그(메모의 필요성) ~ 4장(기본적인 메모)까지는 가벼운 마음으로 쭉 읽어나갔다. 눈을 부릅뜨고 읽기 시작한 건 5장(실천!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메모)부터였다. 저자가 소개한 방법과 노하우를 읽으니, 그동안 내가 해 온 메모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감성을 담당하는 우뇌와 지성을 담당하는 좌뇌의 특성을 고루 단련할 수 있는 메모법들이 소개 되어 있었는데, 5장에 소개된 메모-우뇌편/좌뇌편/종합편을 읽으며 나는 그동안 좌뇌 발달 위주의 메모를 해왔음을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는 우뇌를 발달시키는 메모를 좀더 집중적으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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