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직장생활 20년차, 결혼 19년차... 돌아보면 신혼집을 대출받아 소형아파트 자가로 시작했던 게 행운이라고 여겨지네요. 원래는 남편과 제가 모은 돈으로 빌라나 원룸 전세에서 시작하려다가, 직장 옆자리 선배님이 신혼 1년차만에 집주인이 전세를 3천만원 올려달라고 했다며(당시 저희 초봉이 3천이 안되던때입니다 ㅎㄷㄷ) 제게 대출끼고 내집마련하라고 했던 조언을 따랐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참으로 귀인을 만났네요 그때. ㅎㅎ
이후에도 실거주 갈아타기를 여러 차례 하면서 자산을 차근차근 불려가며 부동산 공부도 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와 신규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아무래도 내년에 전세금 상승은 물론, 전세집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오랫동안 무주택으로 전세갈아타기를 하시던 저희 시누이 생각이 나서 요즘 한창 내 집 마련 후보지 물색을 도와드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는 자주 공포 섞인 정보들이 넘쳐나지만, 저자인 소나무우유님은 외부의 소음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내 집 한 채를 확보하는 본질을 명확히 짚어줍니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할 때도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기보다 가용한 자원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듯, 내 집 마련 역시 막연한 불안을 구체적인 숫자로 바꾸는 과정이 핵심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특히 저희 시누이처럼 매수를 두려워하는 분들께 이 책은 매우 친절한 가이드입니다. 단순히 매수를 종용하는 대신 통장 잔고 팩트 체크부터 대출 용어 해설, 정책자금 활용법, 임장 시 부동산 소장님과 대화를 주도하는 요령이나 규제 속에서도 실탄(매수자금)을 장전하는 법 등은 부린이들에게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줍니다.
실거주 한 채가 주는 정서적 안정감은 자산 가치 이상의 힘을 가집니다. 시누이에게 이 책을 빌려드리며, 남의 집 이자를 대신 내주는 삶이 아니라 온전한 나의 공간에서 몇년 뒤 전세보증금을 올려줘야할 두려움 없는 평온함을 꼭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내 집 마련의 첫 단추를 끼우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인 생존 전략서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