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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들』은 길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자주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과거의 어떤 날들-영원히 서로를 사랑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거나 언제나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으리라 여겼던-을 응시하고 그곳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앤드루 포터는 과거의 그날들에 이미 파국의 징조가 새겨져 있었다고, 돌아갈 곳은 없다고 매정하게 말한다. 삶은 아주 연약해서 순식간에 망가져버리고, 우리는 그 사실을 아주 나중에 깨닫는다. 그때에는 망가진 부분을 고칠 수조차 없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소설을 다 읽고 났을 때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바로 그 사실이 우리가 그 자리에 멈춰 서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며 그 망가진 삶을 끌어안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는, 단순하고도 심오한 진실이다. - 손보미 (소설가)

 

앤드루 포터의 첫 장편소설이 나왔단다. SNS에 올라온 걸 보고 깜놀라며 들어왔다. 가디언의 "마음을 움직이면서도 결코 감정적이지 않다."라는 추천평이 맘에 든다. "그의 데뷔는 놀랄 만큼 강렬했지만 『어떤 날들』은 더욱 강력하다고 추천한 리브로 에브도의 평도 맘에 든다.

 

가을이니까, 왠지... 더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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