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사는게 너무 지루하다.'
-->'요즘 화를 참을 수가 없어'
-->'마음을 잘 다스려야해'
-->'그럼 어떻게 사는 방법을 바꾸지?'   

이렇게 시작되어 나는 인터넷 서점에서 '화'라고 검색어를 넣고
마음에 드는 책이 나오기를 고대했다.
진정으로 '화를 잘 다스릴 수 있는 책'이 나오기를 고대했다.
그러나 심리학관련, 명상관련, 직장처세술 관련 책만 나왔다.
내가 명상책을 싫어하는 이유는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해서다.
나는 현실적으로 나를 바꿔줄 책을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따지자면 사실 내 욕구에 100%만족하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은 고도의 선진 일본 동경에서 커리어 우먼으로 살다가 아시아 각국을 여행하며 쓴
'일종의' 여행 후기 같은 책이다.

글쓴이는 아시아 각국을 여행하면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하나 하나 바꾸기 시작한다.
여행갈 때마다 챙겼던 클렌징 크림, 클렌징 폼, 샴푸, 린스...등등을 빼고 비누 하나만 챙기기.
또는 여행갈 때마다 챙겼던 각종 약들 대신 감기가 걸리면 허브티를 마시고
이렇게 문명에 찌든 방법대신 자연적인 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다.

애초에 나를 현실적으로 바꿔주는 책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르게 사는 방법도 있다는걸, 난 알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애초에 나는 '뭘 바꿀 수 있겠어'라는 전제하에
안일하게 다른데서만 방법을 찾고 있었으니까.

중요한건 다르게 살려는 노력.
'에이, 이 사람은 여행을 떠날 여건이 됐잖아'
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이미 지나치게 회의론자가 되어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절대 지금의 삶에서 달라질 수 없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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