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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face's library
  • 톨스토이 단편선 1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9,000원 (10%500)
  • 2005-12-23
  • : 14,848
하나, 인간의 내부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의 내부에는 사랑이 있다. 사랑이 사람의 내부에 있다는 것은 사랑이야말로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결정적 요소임을 의미한다. (그런데 문제는 왜 사랑이 사람다움 즉 사람이 그의 유한성에도 불구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가능근거임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과 사람다움의 인간론적 관계를 밝히는것은 우리의 몫이다. ) 인간으로서의 사람의 본질은 관계성에 있으며 그 관계성의 본질은 살리는 관계이다. 하지만 내가 나를 희생해서 타자를 살게 하다고 해도 타자의 삶의 주체는 결코 내가 아니라 타자이다. 타자를 타자로서 존재하게 하는 것, 그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타자의 절대 타자성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적극적으로 자기를 내어주는 사랑보다 더 근원적인 사랑이다. 타자의 가치는 단지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있다. 그리고 그는 나와 다르게 존재한다. 사랑은 타자가 이렇게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견디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사랑을 “오래참는 것”이라고 말한다. 타자가 나와 다름을 견디는 것에서 믿음이 시작되며 믿음에 의해 타자의 다름을 인정할 수 있게 된다. 사랑은 믿음의 시작이며 믿음은 사랑의 실천이다. 

둘,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자기 자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알수 있는 힘’이 허락되어 있지 않다. 인간에게는 미래에 대한 지식이 허락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또한 인간에게는 미래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삶의 긴장이 있다. 삶의 긴장은 소망의 이유이다. 

셋,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모는 인간은 자기만을 생각하고 걱정한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다.사람은 더불어 사는 존재이고 더불어 사는 삶은 믿음을 전제로 한다. 이 믿음은 먼저 사람에 대한 믿으미고, 본심에 대한 믿음이다. 이러한 인간에 대한 믿음은 용서의 근거이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만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다. 

사람은 자기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지 못한다. 사람은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잇지 못하다. 따라서 사람은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타자로부터 공급받을 수밖에 없으며 또 타자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사람다움의 조건이다. 그리고 이런 조건은 다시 타자의 타자성을 견디는 타자에 대한 신뢰성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사람다운 사람은 사랑에 의해 산다. 사람다운 사람은 믿음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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