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이라 반은 기대하고 반은 실망할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스스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대부분 소문난 작품중에서도 작품성이 떨어지는 느낌을 버릴수 없는게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의 특징이 있다보니...) 반신반의 하면서 책장을 폈다. 그 시간이 아이들이 잠든 10시..
흡입력 있고 탄탄한 세계관과 설득력 있는 캐릭터 설정과 묘사들의 향연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가의 필력에 외전까지 포함한 총 4권을 순식간에 아침해가 뜰때까지 다 읽게 만들었다. (절대 졸리지 않았다. 너무 재미있다보니..)
책을 3시간 자고 일어나아침에 부시시 일어나 남편에게..
이렇게 나를 사로잡는 작품은 5년만인듯 해...라고 말했을정도...
(오늘은 투표일이라 더자고 싶었지만 투표하러 가려고 눈을 떴다)
어린시절부터 이 작품을 시작했다고 했던가.. 이 작가... 혹시.. 천재???(맞다.. 난 이 책이 보여준 세계관과 캐릭터에 홀딱 빠져 있는것 같다. 며칠이 지나면 정신차리겠지만)
이 작품을 다 읽었는데 정독으로 다시 정주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는 며칠후에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이 있다면 이어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20대때였던가...영웅문 총 15권을 밤새 안자고 하루 꼬박 읽었던적이 있었다.
스피디한 전개로 도저히 나를 붙잡고 놔주지 않았던 몇 몇 책들이 있었는데..
<봉루>가 그러한 작품와 최근작이 될것 같다.
아...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었어. 매력적인 남주 여주에 두근두근하면서..
소설을 읽는 내내 .. 눈을 떼지 못하고 오랜만의 재미난 소설을 잡았다는 쾌감에 더 즐겁게 읽었다. 굳이 지적하자면 마지막에.. 약간 넘 달달해져서 오그라들기는 했지만...
소설과 드라마는 현실성 떨어지는 해피엔딩과 초달달한 러브 포에버한 분위기..(러브 포에버한 분위기야말로 진정한 판타지) 그래서 사실 나는 더 좋았다.
읽고 난후에 바로 리뷰를 쓰지 않을수 없게 만들정도로...
내겐 너무 매력적이었던 작품.
만나서 반가웠단. 봉루
너정도의 작품이면 몇번은 정주행하며 옆에두고 볼듯.
추신: 사신다면 저처럼 외전이 있는 중고로 알아보시길. 외전이라는 특별보나스를 놓친다면 넘 아쉬울듯. 왠만하면 새책사는데 중고로 사서 더 좋았던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