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tv-문제 해결 프로그램('잘살아보세' 같은 프로그램이었던가?)에서 독서영재를 키웠다며 교구와 아이 옷으로 집안이 가득했던 극성 엄마에게 좋은 교구와 학원, 집안 가득한 장난감보다 엄마가 함께 놀아주는 것이야말로 아이를 영재로 키우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는 메세지를 던져주고 사라져버린.. 어머님이 계셨다.
그분이 이 책의 저자인 유은정씨였다.
영재를 키워 장안에 소문이 난 어머니들에 대한 일반 엄마들의 시선과 마음은 대부분 부러움과 막연한 거리감이지 않을까 싶다.
원래부터 태어나기를 특별하게 태어난 운좋은 엄마를 극성엄마가 된들 쫓아갈수 있을까 하는...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특별하지 않았다며..아이들을 키우면서 그간의 자기 자신의 마음고생(일반 엄마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것 같은)과 어려움들을 다른 교육서보다 더욱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중, 내내 특별하지 않은(이를테면 신사임당같은 일반엄마들에게는 위인수준의 인격과 덕망을 갖추어야지만 위대한 엄마가 될수 있을것 같은 어머니들 말이다.) 한 여성이 엄마로서의 각별한 의무감과 열정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키워낸 엄마의 노고로움을 느낄수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독서를 통한 영재키우기라는 이책의 진짜 제목은 '평범한 엄마의 열정적인 아이 돌보기'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족도는 별셋***
내용, 구성, 모두 좋았지만 왠지 푸른육아 출판사의 책들을 대분분 읽고 읽은거여서 그랬는지 중복되는 것 같기도 하고 재미있다... 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책이어서 별하나를 뻈고
좋은책인건 맞는데 두번 읽게 되진 않을것 같고 다소 식상한감이 있는 책이라 별하나를 더...
또하나 영재육아법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는 책인건 알겠지만 아들에 대한 더욱 각별한 애착과 환영(?)에 약간의 반감이 들어 별하나를 뺐다. 자식 모두를 사랑하시긴 하겠지만 막내이자 아들에게 사랑을 뻇겨 버렸다고 느낀 맏딸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서...
영재로 키우는것 만큼 성평등한 자녀 양육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별셋!
참고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