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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서 세상 읽기
  • 기꺼이, 이방인
  • 천선영
  • 14,220원 (10%790)
  • 2020-07-25
  • : 117
담담합니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대부분의 에세이처럼, 여느 여행기처럼 호들갑을 떨지 않습니다.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서 여름 두 달을 살았던 기록이에요. 이런 일정이 가능한 것은 교수라는 직업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아니, 교수 중에도 학교나 학과 일에 거리를 둘 수 있기에 가능하겠지요. 부럽습니다.

정작 대관령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 않아요. 그보다는 작가의 성장기, 독일 유학시절 등에 대한 회고가 빈번한 편입니다. 가장 동감되는 부분은 삶의 일상적 부분에 대한 긍정이지요. 거시적 접근이나 정책 아이디어 중에도 흥미로운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미시적 인식과 삶의 구체적인 면모가 더 눈에 들어오네요.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이 이 책에 제시된 방식으로 살아보고 싶어졌다는 것입니다. 여름 한 철을 대관령에서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언제쯤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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