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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의 그림책서재
  • 연남천 풀다발
  • 전소영
  • 20,700원 (10%1,150)
  • 2018-04-23
  • : 3,935
"모든 것은 가을로부터 시작되었다
깃털처럼 가벼운 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세상을 실어 나른다"

#1
'풀다발'이라는 제목,
그리고 '풀다발' 가득 그려진 표지.
그리고 첫페이지의 두문장!!
이 책은 이미 내게 충분했다

이름모를 들풀을
꺾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알것이다

그것은
작은것에 눈길이 갔다는것.
눈길따라 멈추었다는것.
잠시 시간을 내었다는 것.
언제나 그럴수있을 만큼
늘 작은 것에 마음을 둔다는 것.

#2
모처럼 쉬는 날...
오랜만에 아파트 뒷산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갖고 온 풀다발 한묶음^^

집에 돌아오니 주문한 책이 와있었다

한장 한장 숨죽여 읽으며
그림과 글에 마음이 스며드는것같았다

숨막히는 세상 속에서
맑고 착한 공기를 한숨 들이킨 것같았다

아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눈물이 핑그르 돌았다



+ 20180501 +

그림에서 '숨'을 얻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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