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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통렬하다!!



유령의 잔재가 아직 심리학에 남아 있다. 유령보다는 세련된 단어를 쓰지만. 가령, 자아(self)라는 용어는 수많은 심리학 이론에 등장한다. 자긍심(self-esteem), 자기 조절(self-regulation), 자기 고양(self-enhancement),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자기 명확성(self-clarity), 자기 일관성(self-consistency), 자아 성취(self-actualization), 자의식(self-consciousness) 등 정말 많다.
왜 우리는 멋진 직장과 차를 가지려고 노력하는가? 자긍심을 올리고 유지하기 위해. 왜 그는 술을 끊지 못하는가? 자기 조절 능력에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자아(self)를 설명에 넣으면 뭔가 과학처럼 들리는 착각이 든다. 그러나, 정말 설명력이 있는 문장인가? 사실 별다른 인사이트는 없다. 어떤 현상(게으름)을 전문적 용어(자기 조절 부족)로 재포장하여 돌려막기를 한다고도 볼 수 있다.
사실 자아를 비롯한 심리학의 많은 용어들은 만질 수도, 맛볼 수도 없다. 가상의 개념이다. - <행복의 기원(10주년 기념 개정판)>, 서은국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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