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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전차 딜레마
- 육교 딜레마
- 스위치 딜레마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위치 딜레마에서는 한사람을 희생하고 다섯 사람을 살려도 된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한사람을 밀어서 다섯사람을 살리는 문제인) 육교 딜레마에서는 안 된다고 말했던 걸까?

내게 이것은 완벽하게 과학적인 문제였다. 전차 문제는 십대 초반부터 나를 괴롭히던 모든 것들을 초파리처럼 하나의 아름다운 모형 속에 모두 갖고 있었다(초파리 유전자의 연구가 유전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것처럼, 단순한 모형 속에 온갖 중요한 문제들이 집약되어 있었다는 뜻이다-역주). 전차 문제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벌인 모든 토론들의 배후에 있는 한 가지 커다란 철학적 문제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보여주었다.

바로 ‘개인의 권리가 더 큰 행복보다 언제, 그리고 왜 우선하는가 하는 문제였다. 

낙태, 차별의 철폐, 세금 문제, 전쟁에서 일반인의 살상,
보건 자원의 분배, 총기 규제, 사형 등 모든 주요한 도덕적 문제들은 몇몇 개인의 권리와 더 큰 행복 사이의 갈등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었다. 전차 문제는 정확히 이것을 건드리고 있었다. 

육교 딜레마에서더 큰 행복을 위해 한 사람을 희생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으로 보인다. 개인의 권리를 엄청나게 침해하는 것처럼 보인다. 반면에 스위치 딜레마에서는 한 생명을 다섯 생명과 거래하는 것이 이상적이진 않아도 정당해 보인다. 이것은 칸트 대 밀의 문제이자, 모든 것이 하나 안에 말끔하게 담긴 작은 수수께끼였다. 만약 내가 이 두 개의 간단한 딜레마를이해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었다.-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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