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 김의태 베네딕토 신부 옮김
우리는 모두 행복을 원한다. 하지만 무엇이 진짜 행복인지에 대해서는 쉽게 답하지 못한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남기신 말들 중에서 행복을 주제로 엮은 책이다.
교황님의 권고, 담화, 대담, 연설, 삼종기도, 아침묵상에서 행복과 관련한 내용을 모아 한권의 ‘행복론’을 완성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에 대한 신간이라 반가운 마음으로 선택했다. 우리가 늘 염원하는 행복, 나 역시 언제나 답을 찾아 헤매는 그 행복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 그리스도인들에게 일깨워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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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향한 15가지 방법
당신 내면을 읽어 보십시오당신은 단 하나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당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십시오자신을 향해 웃는 법을 배우십시오건강한 조바심을 지니십시오용서하는 법을 배우십시오슬픔을 읽는 법을 배우십시오위대한 꿈을 꾸십시오환상을 파는 자들의 말을 듣지 마십시오혁명가가 되십시오. 세상의 파도에 대항하십시오실수할지라도 위험을 감수하십시오다른 사람들과 함께 걸어 보십시오거저 주며 사십시오어둠 너머를 바라보십시오당신이 최고가 될 운명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 책은 시작부터 교황님의 15가지 행복 지침을 알려준다. 정답을 벌써 알려주신다고? 오히려 두괄식 구성 덕분에 호기심이 더욱 커져 책장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는 교황님의 말씀 한 줄 한 줄이 마음에 와 닿는 진리의 말씀이어서 계속 밑줄을 긋고 부지런히 플래그를 붙여나갔다.
내가 밑줄 그은 문장들을 되짚어본다. 행복해질 용기와 절제의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씀, ‘자유란 언제나 선을 택하는 것’이라는 자유에 대한 정의, 하느님의 목소리와 악마의 목소리를 구별해야 하고, “무엇이 나에게 유익한가?”라는 식별을 강조하는 대목이 와 닿았다. 잠든 채로 살거나 마비된 채로 살지 마십시오, 깨어 있으십시오!
p268
매일 우리는 두 가지 선택 위에 놓여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아니면 “무엇이 나에게 유익한가?”라는 이 내적 식별이 하찮은 선택일지 아니면 인생을 바꾸는 선택일지는 결국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유익한 것을 선택할 용기, 사랑이라는 방법으로 그분의 뒤를 따를 수 있도록 간청합시다. 그리고 기쁨을 발견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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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마태오 복음서 5장 3-12절)
<행복론>은 자연스럽게 참행복 여덟가지로 이어진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그 길, 그 길을 따라 살아갈 때 참된 기쁨으로 가득 찰 수 있다는 참행복의 길을 교황님의 언어로 풀어주신다. 참행복에 이르는 길은 앞으로 남은 신앙생활 동안에도 쉽지 않겠지만, 마음이 약해지고 흔들릴 때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남겨주신 또 한 권의 선물인 이 책을 펼쳐야겠다. 행복은 멀리 있는 답이 아니라, 오늘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일깨워 준다.
p159.
인생은 하느님의 심장 박동을 따릅니다. 때로는 빠르게 지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느리게 흘러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시도해 보며 변화합니다...인생은 늘 앞으로 나아가고, 하나의 여정이며, 멈춰 있지 않습니다. 인생은 항상 올바른 길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실수했다고 해서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인생을 헛되이 맴돌지 마십시오(2018년 9월 22일, 교황 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