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삶의 긴장과 여유

신문에서 장애문제에 대하여 정말 쉽게 잘 쓴 책이라는 소개를 보고 샀다.

장애인 날에 장애인차별철폐운동을 한다는 4월이 지나고 나서, 버스타기 운동을 보고나서, 장애인 부모들이 장애인들의 교육권을 보장하라고 투쟁하는 것을 보고나서.

난 장애운동이라는 부문이 궁금했다. 처음엔 그냥 자기 권리를 찾기 위한 그들의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연대라는 측면에서 이 운동이 궁금해졌고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책을 구입했다.

책은 정말 쉽다. 정말 현실적이고 이해하기가 좋다. 그리고 그간 내가 가졌던 생각이  좀은 부끄럽다는 반성도 했다. 평등을 부르짖고 권리를 말했지만 나는 여전히 나의 위치에서, 나의 조건에서 바라보는 평등만을 얘기했다. 그리고 장애인들도 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장애인차별철폐운동을 지지했다.

그러나 농인들의 수화에 대한 생각이 차이는 나에게 충격이었다. 그들의 독자적인 언어...그것을 나는 머리로는 말로는 인정하는 것처럼 했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목소리로 말을 주고받을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선택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술이 좋은 것이라고 나도 생각했었다.

구체적인 몇몇개의 사례는 많은 생각을 한다.

그러나 또 어느 지점에서는 생각의 차이를 느낀다. 장애를 가지게 된다는 건 불편하다는 것만은 맞는데 이 책의 느낌은 그거조차 부정한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 내가 책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내가 가졌던 비장애인 중심의 생각을 깨지 못하고 있어서 문제라고 느끼는건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활동보조인제도가 경기에서 제대로 시행됐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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