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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디세이
  • 제럴딘 매코크런
  • 15,120원 (10%840)
  • 2026-08-20
  • : 3,560

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이 책은 호메로스의 오래된 이야기를 처음 만나는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책입니다. 고전을 쉽게 줄여 놓은 책이라기보다,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지혜로운 사람도 왜 실수하는가?', '선택에는 어떤 결과가 따라오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트로이 전쟁을 끝낸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트로이 전쟁은 무려 10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오디세우스가 가족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데에도 다시 10년이 걸립니다.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와 마주치고, 요정 키르케를 만나며, 세이렌의 노래를 지나야 한다. 스킬라와 카립디스라는 바다의 위협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가지 위기를 넘기면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때마다 오디세우스는 힘만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습니다. 지혜를 발휘하기도 하고, 임기응변을 사용하기도 하며 때로는 거짓말을 통해 위기를 빠져나갑니다.


"대장, 이렇게 평화롭공 아름다운 곳에 무슨 위험이 있겠습니까?" 폴리테스가 오디세우스의 어깨너머로 속삭였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 대접에 담긴 열매를 대원들에게 연신 권하고 있었다.

"대원들은 들으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용기를 내라! 너희 전우들은 지금 금기의 로토스 열매에 취했다! 그들의 뇌리에서 기억은 흔적도 없이 녹아내렸고, 분별력은 위험천만한 과즙 속에 가라앉아 버렸다." 오디세우스는 호숫강에 널브러진 전우들을 가리켰다.

p26-30


현실의 고통과 불안을 지워주는 열매의 달콤함은 당장의 위안을 주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자신의 본분과 삶의 진정한 지향점을 마비시키는 무서운 덫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편안함과 순간의 쾌락에 취해 익숙한 안전지대에 머무르는 것이야말로 성장을 멈추게 하고 인생의 본질적인 목적지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가장 큰 유혹임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일상의 편안함과 타성에 젖어 진짜 중요한 비전과 사명을 잊고 있지는 않은지 늘 깨어있는 태도로 돌아봐야겠습니다. 오디세우스가 열매에 취해 울부짖는 부하들을 억지로 끌고 나와 배에 묶어두며 끝내 항해를 이어갔듯, 흔들리는 순간마다 나를 붙들어 줄 명확한 목표와 기준을 세워야겠습니다.


여인은 그들에게 갓 구워낸 따스한 빵과 함께 치즈와 보릿가루, 노란 꿀과 프람네산 포도주를 내주었고, 껍질을 벗긴 과일도 함께 대접했다. 치즈 위에 뿌린 푸른 가루는 얼핏 파슬리와 꽤나 비슷해 보였다. 여인은 포도주를 건넸고, 잔이 빌 때마다 거듭 채워 주었다. 그런 다음··· 지팡이가 머리에 닿을 때마다 대원들의 몸에는 흉칙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들은 돼지였다. 한 명도 빠짐없이 전 대원이 돼지로 변해버린 것이다.

p89-92


키르케가 내어준 따뜻한 빵과 꿀, 달콤한 포도주의 화려한 대접 뒤에는 사람을 짐승으로 전락시키는 치명적인 마법의 가루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낯선 호의와 감각적인 쾌락에 무비판적으로 빠져들어 분별력을 잃었을 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지성을 순식간에 빼앗기고 본능만 남은 돼지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이를 통해 겉으로 보기에 매혹적이고 편리한 유혹일수록 그 이면에 도사린 위험을 꿰뚫어 보는 지혜가 필요하며, 눈앞의각각의 말초적 만족에 휘둘리는 순간 인간다운 본질과 자율성을 상실하게 된다는 뼈아픈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오디세우스야, 이제야 너를 잡았구나. 네놈이 불에 달군 말뚝으로 내 아들 퀴클롭스의 눈을 멀게 했으니, 이제 내가 네놈의 그 뱃머리가 붉은 배를 그 말뚝처럼 카립디스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처박아 주마!" 포세이돈이 고개를 치켜들었다.

태양의 신, 헬리오스가 저녁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였다. "네놈들이 내가 그토록 아끼던 붉은 등의 소들을 도살했구나! 이번엔 내가 네놈들을 꼬챙이에 꿰어 울부짖을 때까징 구워 주마!"

아테네 여신이 오디세우스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했다. 휘몰아치는 물보라로 포세이돈의 눈에서 숨겼다. 카립디스의 덫에서 혼자 힘으로 벗어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신의 손길이 앞으로 밀어 주지 않았더라면.

p144-149


인간의 오만함과 절제 없는 맹목적 욕망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혹독한 인과응보를 부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간절히 도움을 청했을 때 아테나 여신의 손길이 닿았듯이, 인간은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앞에서 겸손을 배울 때 비로소 구원의 길을 찾을 수 있음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방랑 지도, 인물 사전, 배경지식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처음 《오디세이》를 접하는 독자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고전을 처음 읽는 친구들에게에게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선택, 책임, 지혜, 오만, 유혹, 가족, 귀향이라는 인간적인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제럴딘 매코크런의 재구성은 복잡한 고전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는 점에서 ​고전 입문하기 좋은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히고 싶지만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질문을 나누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고전은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져온 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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