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할 용기
플라타너스 2024/07/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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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완전할 용기 2
- 노안영
- 16,200원 (10%↓900)
- 2024-05-20
- : 246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였는데 ‘불완전할 용기’라 하니 솔깃했다. <성격심리학>과 <상담심리학의 이론과 실제>를 쓴 ‘노안영’ 교수가 쓴 책이라고 하니 반갑기도 했다. <미움받을 용기>로 전국이 떠들썩할 때도 아들러에 관심이 없었는데 저자 소개를 보니 (사)한국아들러상담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고 하여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책은 1부 아들러의 성공 추구 심리학과 2부 불완전할 용기로 나답게 살기로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개인 심리학에서 ‘사회적 관심’은 중요한 개념인데 ‘개인‘ 심리학이라는 명칭에 가려져 부각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별도의 장으로 다룬 점이 좋았다. 2부에서는 노안영 교수의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불완전한 용기로 나답게 살기를 격려한다. 최근에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기 위해 불완전할 용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격려하며 나답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같은 내용이 반복 기술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같은 구절을 마치 새로 소개하는 것처럼 반복하기도 하여 몰입감이 다소 떨어졌다. 가장 많이 반복된 구절은 ”식물에게 물과 태양이 필요하듯 인간에게 격려가 필요하다“라는 드레이커스의 말인데 격려의 중요성은 확실히 알게 됐다. 또 다른 아쉬움은 아들러학파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기관리 요인 중 성 정체감을 꼽았는데 여성 또는 남성 외의 다른 성으로도 뚜렷한 성 정체감을 가질 수 있음에도 성소수자를 고려하지 않고 여성 또는 남성으로서의 성 정체감만이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해석한 점이다. ‘이혼’에 대한 관점처럼 <불완전할 용기 3> 또는 다음 책에서는 ‘성 정체감’에 대한 다른 관점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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