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전체보기

알라딘

서재
장바구니
콩이의 동화 나라

나는 안다. 총알은 깊다. 총알은 임진년의 총알보다 훨씬 더깊이, 제자리를 찾아서 박혀 있었다. 오랜만에 갑옷을 벗은 몸에 서늘한 한기가 느껴졌다. 서늘함은 눈물겨웠다. 팔다리가 내마음에서 멀어졌다. 몸은 희미했고 몸은 멀었고, 몸은 통제되지않았다.
내 시체를 이 쓰레기의 바다에 던지라고 말하고 싶었다. 졸음이 입을 막아 입은 열리지 않았다. 나는 내 자연사에 안도했다.
 세상의 끝이…. 이처럼……… 가볍고…… 또… 고요할 수있다는 것이………. 칼로 베어지지 않는 적들을 …… 이 세상에남겨놓고……… 내가 먼저……. 관음포의 노을이…… 적들 쪽으로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