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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ichor님의 서재

민중이 애매모호한 것에 길들여지도록 하기 위한 거예요. 이해를 못 하면 못 할수록 더 말을 잘 들으니까요. 자, 그럼 이 포고령들을 하나씩 도시 전체가 듣도록 큰 소리로 알리도록 하세요. 아주 멍청한 사람들도 금방 이해할 수 있게 말이에요. 저기 전령이 오네요. 얼굴이 반반하게 생겨서 저들이 하는 말은 쉽게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P. 65-66) - P65
당연하지, 이 여편네야. 똑같은 언어로 말을 하더라도, 누구도 말뜻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니 말이야. 당신한테 똑똑히 말해 두겠는데 어떠한 반응도 얻지 못하는 상태를 모두가 경험하게 되는 완벽한 상태에 도달하고 있어. 하나의 도시에서 서로 날을 세우는 두 개의 언어가 어찌나 집요하게 서로를 파괴하는지 결국에는 모두가 침묵과 죽음이라는 최후의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나아가는 그런 상태를 말이야.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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