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rosa의 작은 책방

제대로 퀼트를 배워본 적은 없다.

큰언니가 임신했을 때, 조카를 위해 만들어주겠다는 일념으로 백화점에서 하는 베이비 퀼트-산전 태교교실에 몇 번 나간 게 전부다. 패키지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서(그때는 암 것도 모르던 시절이라 수입원단이 그렇게 비싼 줄 몰랐다. 그래도 쬐그만 천값을 터무니 없이 받았던 기억은 난다.) 당황하긴 했다.

하여튼 이후로 나의 바느질은 독학이다. 퀼트 까페에 가입하고, 책을 사고 혼자서 마냥 쪼물딱쪼물딱 하는 것이다. 손이 좀 빠르면 좋을 텐데... 늘 생각은 많고 몇 개 만들지를 못한다. ㅡㅡ;


갑자기 육각형 파우치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직접 도안을 그리고 작은 원단을 패치해서 만들었다.

폭이 6cm나 되어서 각종 잡동사니를 넣어도 된다. 이 작은 파우치 하나 만드는데 며칠이 걸렸다. 2월 출장 다녀오면서 삐끗했던 손목이 내내 욱신거리다 좋았다 반복해서 결국 병원에 갔다. 인대가 늘어났단다. 뭐하느라 이제 왔냐고 하신다. 나도 참.. 미련곰퉁이다. ㅡㅡ;;;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