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의 보배
페트리카 2022/06/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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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팝의 고고학 1960
- 신현준.최지선
- 25,200원 (10%↓
1,400) - 2022-05-30
: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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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었구나~~~~
📌 책을 읽기전에 내가 가지고 있던 1960년대에 대한 대중음악에 대한 지식은 무지였다. 일제시대를 관통하는 근대화를 지나 6.25란 전쟁을 치르고 현대화로 들어서는 우리나라에 판소리가 아닌 팝 음악이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는지도 궁금했다. 그런 나의 모든 궁금증과 우리 나라 대중음악에 대한 자부심 뿜뿜을 가지게 해준 귀한 책이 한국팝의 고고학 1960년대 편이다.
📌 우리의 팝 음악은 슬프게도 미군이 45년 8월에 주둔하기 시작하면서 파급력을 가지게 된다. 그전에는 30년대 일본을 거쳐 유입된 서양대중음악을 '쟈스'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연주되었다고 한다.
📜 일제 강점기부터 악극단을 무대로 활동하던 한국의 음악인들은 전쟁으로 인해 곤궁해진 삶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클럽에서 노래하고 연주하기 시작했다.(p25)
📌 미8군 쇼가 탄생하고 정비되면서 우리나라의 내노라하는 가수들이 탄생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어진다. 다만 미군들을 위한 음악을 연주 하였기에 창작보다는 모방에 능한 연주들이 많았다. 하지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 엄청난 연습과 노력을 기반으로 미8군 부대에서 연주하던 한국의 음악인들은 관중과 호흡하는 일반 무대로의 기지개를 피기시작한다.
📌 1960년대 중반은 대중음악에 대해 양색과 왜색의 대립으로 보고 '빠다끼'와 '뽕끼'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는 국민답게 어느 순간 음악학원이 범람하기 시작했고 다만 이 모든 음악학원이 '미8군 무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 1967년대로 넘어가면서 우리나라에는 미니스커트하면 떠오르는 윤복희가 등장하고 경제개발과 함께 64년 에는 최초의 민간 tv방송인 '동양방송'이 개국을 했다. 그러나 60년대 음악 방송의 중심은 역시 라디오였다. 이종환, 피세영등 라디오 디제이들의 인기와 더불어 외국의 팝송과 팝 계열의 가요가 방송을 타기 시작했고 이 기류를 타고 신예가수와 신예 작곡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명동살롱의 전성기로 넘어간다.
📌 이 책은 각 시기마다 세대를 풍미하고 주도했던 음악인들의 인터뷰도 같이 실린 책이라 더 흥미진진하고 생생하다. 팝계열 가수로 60년대를 연 손석우, 작곡가이며 기타리스트 김희갑, 한국 록의 거장 신중현, 그룹사운드의 열쇠 윤향기, 한대수, 이장희 까지.... 그들의 인터뷰를 읽으면서는 이해되는 점보다는 잘 알지 못하면서 눈으로 글만 쫒아 읽게 되기도 했지만 왜 소중히 느껴지는지... 아마 그건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 대중음악이 없었을거란 확신의 느낌은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 음악은 책으로 정보를 알게 되어도 일단 들어봐야 제 맛?을 아는법... 나는 유튜브로 그들의 음악을 찾아 들어 보았다. 약간 촌스런 방식과 올드한 맛이 나도 어찌 그 당시 음악이 이리도 맛깔스러운 맛이 나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 수 많은 곡중에서 불운하게 타계한 '김해송'의 노래가 너무 좋다. 그의 유머 코드 가사가 좋고 그의 음악삘이 좋다.
📌 또한 책에서 누군지 정확히 이름을 몰랐던 엘비스 프레슬리를 흉내내었다던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 불렀다던 미스K가 정말 궁금하다.
📌 60년대에 쟁쟁했던 음악가들이 소멸되지 않고 우리 곁에 살아있게 만들어주신 신현준님과 최지선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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