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안녕?
  • Sharp Objects (Paperback)
  • Gillian Flynn
  • 8,020원 (25%410)
  • 2018-07-01
  • : 43
˝Sometimes I think illness sits inside every woman, waiting for the right moment to bloom.˝

정말 재밌게 읽었다. 이렇게 다채롭게 미친 여자들 이야기라니! 병적이고 망가진 여자들-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자기파괴적이고, 신경증적이며, (수동)공격적인. 이렇게나 복잡하고 섬세하게 ‘나쁜‘ 여성 인물들.

작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고집스러울 정도로 남성 캐릭터들에게 이렇다할 역할을 허락하지않는 것도 맘에 들었닼ㅋㅋㅋ 기본적으로 이 소설은 정말 손 쓸 도리도 없이 망해버린 모녀/자매 관계에 대한 내용이고, 아버지들은 애초에 부재하거나, 존재하더라도 세 모녀가 온갖 드라마를 빚어내고 있을 동안 허약한 몸으로 배경에서 신문이나 뒤적거릴 뿐ㅋㅋㅋ....

책에 묘사된 미국 남부 시골의 ~은은하게~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공기가 나에게도 폐소공포증을 불러일으킬것만 같았다. 이게 길리언 플린의 데뷔작이었다니 엄청나군. 존잘이시여... 다크 플레이스랑 곤 걸도 시간 나는데로 읽어봐야겠음.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