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매일 글을 쓰면서도 건강한 자세를 유지하는 비결이 뭔지 아니?"
"뭔데?"
"집중하려고 하면 애들이 밥 달라고 부르고, 아빠가 도와달라고 부르니까 나와서 요리도 하고 설거지도 하잖니. 그렇게 자세를 계속 바꾸다 보면 스트레칭이 되는 거지."
"하하하, 말도 안 돼!"
엄마는 자신에게 불리해 보이는 생활 속 조건들을 유리한 원동력으로 전환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빛과 그림자가 맞닿아 존재하는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면, 겉모습만 보고 누군가를 과도하게 동경하거나 질투할 일도, 무시할 일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P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