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먼저 이 포스트에 사진이란 걸 올리기 위해 얼마나 용을 썼는지 눈물이 앞을 가린다.
왜 갤럭시 노트의 기본 사진 크기는 이렇게 크며(화질 관련인가), 내 노트북은 맛이 가기 직전이며, 마우스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더블클릭을 하는가!!!! 그리고 알라딘에서는 왜 이미지를 편집해서 올릴 수가 없는 건지? 이미지 크기 조정을 위해 포토샵까지 해야 한단 말인지!!!
어쨌거나 <혼자살기 9년차>는 전작 <혼자살기 5년차>와 유사한 내용이지만, 곳곳에서 저자의 혼자살기 스킬(?)이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다. 일단 방이 원룸에서 투룸으로 바뀌었고, 5년차에선 서바이벌이 중심이었다면 9년차에선 웰빙이 더해졌다 할 수 있겠다.
공감했던 부분 중 몇 장면.
연휴지만 프리랜서인 저자는 작업을 하며 지낸다. 강한 정신력이 없으면 연휴에 혼자있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 아무렴. 그래도 평일에 낮잠도 자고 낮술도 한잔씩 하는 모습은 너무 부럽다.ㅠㅠ
혼자살면 저렇게 하루에 한마디 간신히 하는 날도 있지.
ㅋㅋ뭔가 찔렸던 부분. 저자는 혼자 먹을 때도 꼭 그릇에 덜어먹나보다.ㅋㅋ그런 식이면 나는 항상 와일드한 맛만 즐기고 있는데?
ㅜㅜ 진짜 저런 베란다 라이프를 바랬건만, 현실은 시궁창ㅠㅠㅠ 내 베란다는 재활용품과 세탁기가 쪽방살이를 하는데다 죽어가는 식물에, 못버린 짐에, 책까지.
싱글생활 9년차면 저자도 어린 나이는 아닐테다. 가족들의 에피소드도 나오는데 '결혼해라' 며 스트레스를 주는 장면은 없어서 다행이었고~ 향후 싱글생활을 계속할지 말지도 결정하지 않았다지만 이렇게 생활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아가며 평화롭게 사는 것도 좋아 보인다. 혼자살기 15년차? 같은 책이 나올까? 둘이살기가 나온다면 그것도 색다르겠지. 웹툰 <어쿠스틱 라이프> 같은 느낌이려나?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때도 챙겨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