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해 통찰해본다는 건 여전히 비약이다. 하지만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평생을 바쳐 임해야 할 '일'에 대해 피력하는 부분들이 참 좋았다. 일이라는 게 단순히 생각했을 땐 끔찍하리만치 싫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단어 뒤에 숨겨진 더 거대한 의미를 찾아내려는 자세를 갖게 되면 삶의 태도까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떠오르는 '취업 유튜버'들의 마디 마디보다도 더 각인이 잘 된 내용이었다.
그러니까, 하루하루를 저자가 생각하는 것처럼 살아낸다면, 몇 십 년 뒤의 세상을 예측하라 해도 조금은 덜 두려울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은 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