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를 그리면 포즈가 뻣뻣해지곤 해서 고민이었는데 운좋게 서평 이벤트에 당첨돼 받아본 책이다.
감정 표현과 포즈 연출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실력을 향상시키기가 쉽지 않았는데...

표지만 봐도 포즈며 감정이며, 캐릭터의 특징이 그대로 잘 드러나 있는 것 같아 기대가 됐다.

서문이나 인사말도 없이 바로 본론-목차으로 들어가는 알찬 책이다. 목차를 살펴보면 캐릭터를 그리는 3스텝 - 캐릭터 상을 정하고, 포즈로 연출하고, 표정으로 연출한다 -에 맞춰 분류돼있다.

캐릭터 설정에 맞춰 포즈 연출하는 법을 알려준다. 팔/다리 포즈, 허리 회전 등에 따라 느낌의 강도가 달라진다.

이 책 전반에 걸쳐 조합이 강조돼 있다. 표현하기 모호한 형용사도 나눠 조합하면 표현이 가능하다.

표정 설명은 도식화에서 알아보기 쉽게 돼있다. 왜 이렇게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충분해서 기억이 잘 될것 같다.

뒷부분에는 제작 과정이 담겨 있는데, 분위기를 표현하는 형용사를 쪼개 캐릭터의 설정 방향을 구체화해간다.
포즈와 표정을 설명하는 그림들이 단순해 콘티 만들 때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좋았다. 한 번에 전체를 다 외우고 적용하진 못 하겠지만 필요할 때마다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