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비올라는 기뻐 날뛰며 나를 끌어안고는 잠깐 춤으로 이끌었다.
「우리는 우주적 쌍둥이야!」「어쨌든 믿기지 않네.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이라니!
난 그럴 줄 알았어! 곧 보자, 미모」「또 두 달을 기다리게 하는 건 아니지?」
「우주적 쌍둥이를 기다리게 하는 법은 없지.」 비올라가심각하게 말했다.
그 애는 오른쪽으로, 나는 왼쪽으로 출발했다. 그 아이의 행복이 내 발걸음을 가볍게 했고 어둠을 밝혔다. 나는 그 애에게 거짓말한 것을 심하게 후회하지는 않았다. 나는 11월 7일에 태어났다. 하지만 내가 그 애의 침실에서 잠이 들기 전에 읽고 또 읽었던 생일 축하 카드에서 본 날짜가 갑자기 생각났다. 기쁨을 안겨 주는 작은 거짓말은, 내 생각엔 거짓말이 아니었다. 어쩌면 돈 안셀모에게 고해를 할 수도 있으리라. 고해성사를 볼 훌륭한 기회.
멀어져 가면서, 나는 아주 신경 써서 세 번 뒤돌아봤다. 한번은 저번에 못 한 것, 또 한 번은 이번 것, 그리고 마지막은 참을 수가 없어서였다.- P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