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째를 맞이하는 와우 북 페스티벌에 올해에야 처음 가 볼 기회가 생겼다.
토요일,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했더니,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부스들도 많았다. 북스피어에서 반품 도서도 저렴하게 구입하고, 점심먹고 다시 천천히 되짚어 부스를 둘러보느라 다시 찾은 북스피어 부스 한 구석에 차려져 있던 페이퍼 하우스 책들 중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월척 발견.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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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으로 나온것을 제외하면 국내 초역인 울리치의 <검은 옷을 입은 신부>.
아니, 이 책이 언제 나왔나요?
"초신간인지라 아직 서점에도 깔리지 않았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흥분해서 출판사분을 붙들고 이것 저것 물어보았다.
그 분의 말씀은 Black 시리즈라도 다 내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하지만 판권 계약은 아직 하지 않았다고.
역시 <검은 옷을 입은 신부>의 성적이 상당부분 향 후 추가 출간을 좌우할 것 같다. 그리고 최근 울리치의 국내 판매 성적을 미루어 보면 결코 녹록치는 않을 것 같다.
"새벽의 데드라인도 꼭 좀 다시 내 주세요"라는 말을 전하였는데, 참고가 될런지.
그러나 저러나 작년 <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에 이어 울리치의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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